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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란과 연간 500만톤 규모 LNG 구매 협상
中, 이란과 연간 500만톤 규모 LNG 구매 협상
  • 김기만
  • 승인 2004.04.22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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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형 석유업체인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Sinopec)가 이란 회사들을 상대로 연간 50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국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모하메드 사타리파르 이란 부통령의 말을 인용, 이번 협상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로서, 중국은 대신 이란 최대의 유전에 대한 개발권을 얻게될 것 이라고 보도했다.

시노펙은 현재 국영 이란가스수출공사 및 국영 이란석유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시노펙 고위 관계자들이 내달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사타리파르 부통령은 말했다.

그는 “중국회사들이 이란의 LNG 시장 참여를 환영하며, 중국과 이란은 서로 오랜 동반자로 여겨왔다”면서 “이란은 중국을 에너지 시장으로, 중국은 이란을 장기에너지 공급자로 생각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한뒤 “천연가스와 가스전 탐사 및 개발과 정유사업의 협력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디 네야드호세이니안 이란 석유부 차관은 지난달 이 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지난달 베이징을 방문했으며, 중국주재 이란 대사관측은 이 협상이 올해내로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협상은 국영 석유수입업체인 주하이 젠롱이 지난달 이란으로부터 2008년 부터 향후 25년간 약 200억 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 1억1000만톤을 도입하는 기본협정을 체결한뒤 나온 것이다.

분석가들은 이번 협정이 타결되면 중국 회사들은 이란의 석유 및 가스사업 최대 투자자인 로열/더치 셸과 프랑스의 투자액을 합산한 것과 맞먹는 투자를 하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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