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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8월의 해양 어벤져스 소개…해양유물로 선박 제도용품 선정
해수부, 8월의 해양 어벤져스 소개…해양유물로 선박 제도용품 선정
  • 해양정책팀
  • 승인 2023.07.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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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수산물 – 민어, 한치

해양수산부는 무더위에 잃은 기력을 되찾아 주는 8월 이달의 수산물로 민어와 한치를 선정하였다.

민어는 <동의보감>에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여름철 냉해지는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며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라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여름철 대표 보양 수산물로 꼽힌다. 민어는 살이 잘 부스러지지 않아 회, 찜, 전, 탕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데, 특히 기름장에 찍어 먹는 민어 부레는 쫄깃하고 담백한 식감을 맛볼 수 있어 별미로 꼽힌다.

한치는 큰 몸집에 비해 다리가 ‘한 치(약 3cm)’밖에 안된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라 무더위에 몸을 보양하기 좋은 수산물이다. 오징어보다 다리는 짧지만 그 맛은 오징어보다 ‘한 수 위’라고도 하는 한치는 일반 오징어보다 연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기가 좋다.

이달의 수산물을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https://blog.naver.com/korfish01?proxyRefer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달의 어촌 안심 여행지 – 충남 보령시 군헌마을, 인천 옹진군 영암마을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해수욕장과 갯벌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충청남도 보령시 군헌마을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암마을을 선정하였다.

충청남도 보령시 군헌어촌체험휴양마을에 있는 갯벌은 곱고 부드러운 펄과 자갈이 혼합된 갯벌로, 체험활동하기에 좋다. 마을에는 유아 이동용 바구니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갯벌에서 바지락, 박하지 등을 잡는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후에는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수산물을 맛보고 대천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암어촌체험휴양마을은 두 곳의 갯벌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자갈갯벌인 농어바위체험장과 펄갯벌인 형제바위체험장 중 한 곳을 선택하여 바지락 캐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두 체험장 사이에 있는 장경리해수욕장에는 야영장이 있어 노을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8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달의 해양생물 – 매부리바다거북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매부리바다거북(Eretmochelys imbricata)을 선정하였다.     

매의 부리처럼 뾰족한 주둥이를 가졌다는 뜻의 매부리바다거북은 바다거북 중 유일하게 등갑의 갑판이 겹쳐져 있어 다른 바다거북과 쉽게 구분된다. 

매부리바다거북은 주로 열대해역에 서식하며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 연산호나 해면 등 부드러운 생물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먹이활동을 위해 국내 연안까지 이동하는 모습이 드물게 관찰되기도 한다.

매부리바다거북의 등갑은 무늬가 아름답고 단단하지만 가공이 쉬워 과거부터 고가의 장신구나 보석류로 거래되어 왔다. 이 때문에 매부리바다거북은 불법포획 대상이 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여 현재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총 7종의 바다거북 중 매부리바다거북을 포함한 5종이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있다.

해양보호생물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 등은 최고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매부리바다거북을 비롯한 해양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www.me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달의 등대 –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등대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등대로 경상북도 울릉군에 위치한 ‘도동등대’를 선정하였다.

도동등대는 1954년 12월에 무인등대로서 첫 불을 밝혔으며, 이후 독도 근해 조업 선박의 증가로 등대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1979년 6월에 유인등대로 전환되었다. 2007년에는 등대와 울릉도를 소개하는 전시관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조성되면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울릉도 여행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인 ‘행남(杏南)해안 산책로’는 도동등대에서 절정을 이룬다. ‘행남(杏南)’이라는 이름은 도동과 저동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에 살구나무가 있어 살구 ‘행(杏)’ 자를 써서 행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도동등대에서는 국가어항인 저동항과 울릉도의 상징인 성인봉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동쪽에 있는 독도도 볼 수 있다.

한편, 울릉도의 대표적인 축제인 오징어 축제가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저동항과 천부항 등에서 개최된다. 이 외에, 전복과 비슷한 맛과 식감을 가진 따개비로 만든 따개비밥의 맛도 즐겨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하여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울릉군 관광문화 누리집(ulleung.go.kr/tour/index.do)에 소개되어 있다.

◆ 이달의 해양유물 – 선박 제도용품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박 제도용품’을 선정하였다.

선박설계는 배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으로, 한 척의 배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 된다. 선박설계는 크게 기본설계, 상세설계, 생산설계 단계로 나뉘며, 보통 한 척의 배를 설계하는 데 약 10~12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HD현대중공업은 1980년대 선박설계를 할 때 사용한 각종 제도용품 12건,  23점을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기증하였다. 기증유물로는 선박을 설계할 때 참고한 시공요령서 등 참고도서부터 도면을 그릴 때 사용하는 거리측정기, 도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문자와 기호를 입력하는 레터링기와 문형자, 곡선자, 컴퍼스, 레터링 펜, 문진 등이 있다. 이 유물들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전시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우리 해양산업의 역사자료로 영구히 보존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024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조선·해운 자료들을 비롯한 어민, 어시장 상인들의 자료 등 다양한 해양자료를 기증받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해양수산부 유물수집 담당자에게 전화(044-200-5232)나 전자우편(stella0826@korea.kr)으로 문의하면 된다. 

◆ 이달의 무인도서 – 강진의 천연기념물, ‘대오도’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전라남도 강진군 마량면 마량리에 위치한 ‘대오도(大烏島)’를 선정하였다.

대오도는 고도 10m, 길이 약 200m, 면적 12,145㎡인 작은 무인도서로, 마량항 서쪽 어선 선착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있다. 대오도는 옛날에 까마귀 수천 마리가 떼로 날아와 섬을 뒤덮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오도 옆에는 ‘소오도’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두 섬 모두 검푸르게 울창한 숲으로 뒤덮어 있어 주민들은 두 섬을 함께 ‘까막섬’이라고도 부른다.

대오도 섬 전체에는 상록수들이 고루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높이 10~12m의 후박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대오도는 소오도와 함께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2호>인 ‘강진 까막섬 상록수림’으로 지정되었으며,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절대보전무인도서’로 지정되어 있다.

대오도에서 볼 수 있는 주상절리 바위군은 파도와 비바람으로부터 대오도를 지켜주는 천연 울타리로, 대오도가 강풍과 높은 파도를 막아주는 덕분에 마량포구를 예로부터 ‘바닷길의 요지’라고 부르기도 했다. 

대오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http://uii.mof.go.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인근 관광 정보는 강진문화관광 누리집(https://www.gangjin.go.kr/cultu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정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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