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27 11:11 (토)
"투자자들과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투자자들과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 김기만
  • 승인 2004.06.21 0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투자자들의 권리와 이익 보장을 위해 구두 약속이 아닌, 계약서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과의 약속은 꼭 지키겠습니다."

선반기계, 전자, 건축자재 등 한국투자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산동성 조장시 초상국 岳增波(옌젱보·사진·30) 부국장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장교빌딩 4층 황해훼리 회의실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미 한국기업유치를 위해 고신기술개발구에 60만평의 한국공업단지를 특별히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옌젱보 부국장은 "중국 대부분의 성이 전력이 부족한데 반해 산동성은 석탄 매장량이 60억톤에 달하고 매년 2000만톤을 생산, 16개의 화력발전소를 가동중에 있어 충분한 전력과 10억2000여만톤의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어 한국기업이 투자하기에는 최적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옌 부국장은 "특히 조장시의 지리적인 위치가 교통중심지로, 경북(북경∼북건성의 북주)고속도로, 경호철도(북경∼상하이)철도, 수로(경항대운하 : 북경∼항주)가 남북을 통과하고 현재 건설하고 있는 경호(북경∼상하이)고속철도가 완공되면 북경, 상하이까지 각가 2시간정도 걸린다"며고 설명하고 "아울러 용해철도와 내륙도시이긴 하지만 연운항, 일조항과 가까워서 바다를 통한 물류수송도 원활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조장시의 경우 한국투자기업에 대한 우대정책으로 이윤이 창출 하는 연도부터 3년간 기업소득세를 면제하고 4년부터 5년까지는 50%만 납부하면 된다"고 말하고 "특히 1200만달러이상 또는 고정자산 투자액이 600만달러이상의 공업아이템은 50%의 반환정책을 2년간 더 연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장시에는 15개의 한국업체가 진출해 있는데 산동이수전자유한공사는 이미 1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보다 많은 한국기업유치와 서비스를 위해 조장시 공무원 29명을 부산대학교에 파견, 연수중에 있다고 밝혔다

등주시정부한국사무소 경제고문과 황해훼리 고문을 맡고 있는 옌젱보 부국장은 "의료보험 등 각종 보험료를 합쳐 인건비가 인민폐 500원(7만원)에 불과해 한국기업의 투자메리트가 높다"고 말하고 "중국내 타지역에서 까다롭게 수용하거나 유치를 꺼리는 염색, 도금업체도 조장시는 환영한다"며 한국기업 유치에 의욕을 보였다.

한편 옌젱보 부국장은 일조개발국 주임에서 지난 3월 조장시 부국장으로 파격적인 2계급 특진돼 스카우트 됐는데, 이는 산동대학교 한국어과 1기생으로 지난 92년부터 한국을 매년 최소 4∼5회 방문, 한국어는 물론 한국기업과 친분유지 및 실정을 잘 알고 있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장시는 6개구와 1개시(텅주시)로 구성돼 있는데 총인구는 360만명이며, 이중 시 인구는 60만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