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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FA, 업계 최초로 '위험물 국제운송 세미나' 개최
KIFFA, 업계 최초로 '위험물 국제운송 세미나' 개최
  • 물류산업팀
  • 승인 2023.07.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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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 운송 국제규칙 시행 이후 개선 방안 집중 논의
제공 한국국제물류협회
제공 한국국제물류협회

 

한국국제물류협회(회장 원제철)와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원장 장근무)은 지난 11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위험물 국제운송 2023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물류 업계에서는 최초로 진행한 위험물 세미나에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소방청 등 정부 기관을 포함하여 약 150명이 현장에 참석했고, 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로 중계했다.

본 세미나는 위험물 운송 국제규칙이 항공과 해상 모두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지 20년이 지나는 동안 위험물 국제운송 물량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위험물 안전 운송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분석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고 개선사항을 공고하는 등의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의 변화와 현상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한국국제물류협회 원제철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장근무 원장의 축사, 한국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김병준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KIFFA 위험물 운송 안전연구소 권오종 소장의 ‘한국 위험물 국제운송의 문제 현상과 개선 방안’,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나영환 센터장의 ‘항만 위험물 컨테이너 관리 방향’, IATA KOREA 김백재 지사장의 ‘Measures for detecting and tracking non-declared & mis-declared Lithium Batteries’ 강연순으로 진행됐다.

원제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물류는 과거의 서비스 산업이 아니라 기간산업이고 국가의 집중 육성이 필요한 산업이며 물류가 발전해야 모든 산업이 발전한다”라 강조하며, “협회는 작년 IATA CBTA 교육기관 인증을 받고 1월 위험물 운송 안전연구소를 개설하여 체계적으로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이어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위험물 국제운송 세미나를 통해 국제규칙과 국내 규칙, 맞지 않는 법규를 개선하고 정책 제언을 하는 자리로서 대한민국 위험물 국제운송에 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통물류진흥원 장근무 원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무역 강국인데 비해 물류경쟁력은 17위로 그쳐 무역 규모보다 물류경쟁력은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국가 간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물류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한 오늘의 행사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위험물 수송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인데, 우리나라가 특화해서 수배송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물류 서비스 부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김병준 위원장은 “기술변화가 빠르게 변하며 한편으로는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또 한편으로는 자국 중심주의가 진행되는 이원적인 현상 등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자체도 재편되고 있다”며, “세미나의 주제인 위험물이 새로운 산업의 융성과 연관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물류산업의 가치를 인정하고 경쟁력을 가지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위험물을 포함하여 물류 전체 산업을 위해 업계관계자들의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IFFA 위험물 운송안전연구소 권오종 소장은 ‘한국 위험물 국제운송의 문제 현상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권 소장은 “국내 법령과 국제규칙은 각각이 다른 개념 체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국내 법령은 주로 위험성 즉 위험요인(Hazard)에 기반을 두고 있고, 국제규칙은 위해성 또는 위해도로 번역될 수 있는 Risk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서로 법과 기준이 상이한 결과를 가져오고 있고, 보관과 저장의 리스크와 운송에서의 리스트는 전혀 다른 개념이므로 국제규칙의 운송 지향적 개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험물 운송 협의회를 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하며, ”협의회의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구간의 통로에서 국제규칙이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위험물 안전운송통일법의 제정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권 소장은 덧붙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나영환 센터장은 ‘항만 위험물 컨테이너 관리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국내 항만의 위험물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항만의 위험물 취급시설의 노후화와 규정 준수의 어려움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아 관련 실태 조사와 컨테이너 관리 개선 방향을 소개하며, 항만 운영에서의 해외 사례를 비교하여 우리 항만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최나영환 센터장은 ”국제규칙과 국내 법령의 부조화로 위험물 운송 관련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아, 시일이 걸리더라도 국내 법령에서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ATA KOREA 김백재 지사장은 ‘Measures for detecting and tracking non-declared & mis-declared Lithium Batteries’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백재 지사장은 IATA에서 연구한 자료를 함께 공유하며, 운송에서의 리튬배터리의 위험성을 제시하면서 ”대부분 사고로 이어지는 리튬배터리는 미신고와 오신고 되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험물 교육의 중요성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요즘 쟁점이 되는 IATA의 CEIV Li-batt Certification을 언급했다. 

아울러, IATA의 One Record를 항공 운송에서 데이터 공유와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표준으로 디지털화, 자동화 프로젝트로 항공화물 및 여행 정보를 하나의 통합된 레코드로 관리하고 교환할 수 있도록 하여, 항공 운송 업계의 혁신적인 변화와 성과를 끌어내는 중요한 도구라고 소개했다.

한국국제물류협회 배경한 부회장(교육운영회 위원장)은 세미나 종합 정리 및 마무리를 통해 ”국토부, 해수부, 소방청 등 정부 기관을 비롯하여 세미나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위험물로 인한 사고를 막고 또 줄이고자 KIFFA는 교육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물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교육을 체계화하고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 부회장은 “최초로 위험물 국제운송 세미나를 개최하여 발걸음을 내디딘 만큼 주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협회가 역할을 하겠다”며 약속했다.

20년 전 국가의 최우선 목표인 수출 물동량 증대를 위해, 수출 위험물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기본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국제기준의 도입과 시행을 위한 틀을 채택하였고, 그 수출 물동량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 틀은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고 기능성, 고 반응성 화학물질이나 생물학적 물질, 방사성 물질 등의 대폭적인 수출입 품목의 확대와 물동량의 증가세를 지원하고, 안전까지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에서 개최된 세미나인 만큼 큰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편, KIFFA는 IATA DG CBTA(위험물 교육) 최초/보수 교육,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및 국제위험물 운송 교육을 비롯하여 방문 맞춤형 특강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며 물류인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제공 한국국제물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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