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27 17:13 (토)
부산대, 인도네시아와 수소선박 공동 활용 방안 모색
부산대, 인도네시아와 수소선박 공동 활용 방안 모색
  • 부산취재팀
  • 승인 2023.06.05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공 부산대학교
제공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가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와의 협력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인니 국제공동연구소'를 부산대에 설립하기로 했다.

부산대학교는 차정인 총장과 빅토르 구스타프 마노포(Victor Gustaaf Manoppo)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해양공간관리청장(Director General for Marine Spatial Management)이 지난 2일 오후 '조선해양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양국의 조선해양분야 협력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대 대학본부 5층 제1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빅토르 구스타프 마노포 해양공간관리청장을 대표로 해양연구본부장 헨드라 유스란 시리(Hendra Yusran Siry) 박사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부산대에서는 차정인 총장과 이제명 수소선박기술센터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가 책임을 맡아 건조 중인 해양쓰레기처리 수소선박의 인도네시아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는 대표적인 해양국가로, 세계 2위의 해양쓰레기 발생 국가다. 해양환경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부산대가 개발 중인 세계 최초의 선상처리 가능형 해양쓰레기 처리 수소선박의 현지 활용 가능 여부에 대한 인도네시아 측의 검토가 시작됐으며, 선박 공동 활용뿐만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검토가 확대되고 있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용 수소하이브리드 친환경선박의 활용을 비롯한 조선해양분야 협력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 4월 초청을 받아 현지를 방문했다.

이제명 수소선박기술센터장 등 부산대 방문단과 인도네시아 관계자들이 상호 협력방안을 긴밀히 협의했으며, 그 결과로 이번 협약 체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양측은 이같은 협력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의 하나로 부산대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수행 중인 국제 해양쓰레기 해결을 위한 이른바 ‘Ocean Blue Project’를 통해 확보하는 Ocean Clean-up Vessel의 인도네시아 해양 정화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Ocean Blue Project 연구개발 성과의 폐기물 기반 수소생산, 수소선박 분야 활용 및 성과 확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부산대는 이번 방문과 협약을 통해 해양쓰레기 처리 선박의 활용과 함께 KIMETCC(Korea Indonesia Maritime Eco-friendly Technology Cooperation Center; 한-인도네시아 해양 친환경 기술협력센터)를 설립·운영하는 데 상호 합의했다.

KIMETCC 운영의 책임은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가 맡아, 이 센터를 통해 수소선박을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선박에 대해 한-인니 양국 간 기술 및 인적자원의 교류와 조선산업 활성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부산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G2G·B2B 소통 채널을 넘어서는 연구개발·사업 추진의 주체가 될 KIMETCC를 통해 국제공동연구와 인적교류는 물론, 한-인니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프로그램 추진을 비롯한 정부·산업체와의 다분야 협력·지원 프로젝트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부산대는 공학·환경·해양 분야에서의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 학생 등의 인적 교류, 해양·친환경 정책 개발 관련 협력 강화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부산대가 보유한 첨단 선박기술과 핵심역량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지고 또 활용 방안에 대한 검토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부산대가 친환경선박 분야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친환경선박 전환까지 고려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조선해양산업에 우리나라 기업이나 기술이 진출하는 데 있어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진정한 글로컬 대학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