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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우리나라 연안해역 해저지형 조사 완료
20년만에 우리나라 연안해역 해저지형 조사 완료
  • 해양안전팀
  • 승인 2023.01.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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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변재영)은 지난 2003년부터 우리나라 연안해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수행해왔으며, 올해 영종도 및 태안 서부, 제주도 동부, 고흥부근의 조사를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연안해역에 대한 해저지형조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안해역조사란 소형선박(100톤 미만)의 통항이 많고 암초 등 항해위험물이 산재하고 있는 연안해역 약 3만2000㎢을 정밀 조사하여 항해자들에게 정확한 항해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연안의 개발·이용·보존 등에 필요한 해저지형 등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해양조사이다. 

연안해역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인천 영종도 부근 간사지와 태안부근 장안사퇴, 영광부근 낙월사퇴 등 간사지가 넓게 분포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사퇴는 조류, 계절 등의 영향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섬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남해안은 섬과 섬 사이 수로골이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었으며, 동해안은 연안에서 조금만 나가도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선박의 통항량이 많고 어업활동이 활발한 서해안 및 남해안 연안에 항해위험물이 다수 분포하고 있었으며, 연안해역조사를 통해 신규 발견한 항해위험물(암초, 침선) 959건도 해도에 수록 완료하였다.

특히, 올해 조사한 영종도 부근 간사지(수심 0미터 이하 수심지형)는 조류의 영향으로 남서측으로 약 350~400m 가량 이동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어업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태안 및 고흥부근 해역에서는 다수의 소형앵커 및 어장, 인공어초 등이 확인되었으며, 제주도 해역의 경우 용암이 굳어서 생긴 현무암 특이지형을 다수 확인하였다. 
올해 조사된 측량성과는 항해안전을 위하여 내년 해도에 반영될 예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 조창선 수로측량과장은 “금년은 우리나라 연안해역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여 연안 해저지형을 알 수 있는 아주 의미 있는 한 해이다.”라며, “앞으로도 수심 변화량이 크고, 선박 통항량이 많은 연안해역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주기를 설정하여 지속적인 정밀조사를 통해 선박의 항해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아울러, 연안을 효율적으로 개발·이용·보존 해 나갈 수 있는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하여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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