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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하청노조, 한화그룹에 고용 등 요구안 발표
대우조선 하청노조, 한화그룹에 고용 등 요구안 발표
  • 조선산업팀
  • 승인 2022.10.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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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매각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하청) 노조인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웰리브지회가 임금, 고용 및 노동조건을 정상화하기 위한 요구안을 발표했다.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대우조선해양의 직접 생산을 담당하는 하청 근로자로 구성된 노조이고, 웰리브지회는 사내식당, 수송, 지원업무 등 복지 전반을 책임지는 하청 근로자로 구성된 노조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10월 17일까지였던 대우조선해양 매각 입찰의향서 제출이 마감되면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들은 "재벌이 소유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이나 산업은행이 관리해 온 대우조선이나 하청노동자의 부당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은 똑같았다. 또 다른 재벌인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것만으로 하청노동자의 현실은 전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한화그룹은 피땀 어린 노동으로 오늘의 대우조선을 만든 하청노동자의 요구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청노조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협상을 통해 대우조선에 만연한 불법과 차별을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화그룹이 기존 대우조선 경영진과 마찬가지로 하청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하청노조와 대화하려 하지 않는다면, 조선하청지회와 웰리브지회는 하청노동자자 임금, 고용 및 노동조건의 정상화를 위해 원하청 노동자의 힘을 함께 모아 싸울 것"이라고 압박했다.

구체적으로 웰리브지회는 "한화그룹은 대우조선의 복지 전반을 책임지는 웰리브F&S 소속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고, 대우조선 복지 부분을 직접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하청노동자 저임금 구조 및 다단계 고용구조 개선 ▲하청업체 불법 행위 엄단 ▲죽음의 외주화 중단 ▲하청노동조합 인정 및 활동 보장 등 4가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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