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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은 지금 유채꽃 ‘노란웃음’ 활짝
태안은 지금 유채꽃 ‘노란웃음’ 활짝
  • 나기숙
  • 승인 2004.04.22 0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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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전체가 울긋불긋 꽃물결… 드라이브 코스 ‘운치’

충남 태안군이 아름다운 꽃물결로 넘실대고 있다.

‘2002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개최지로 유명한 태안군이 ‘만리포 벚꽃 및 간자미 축제(4.17∼5.9)’와 ‘제7회 안면도 축제(4.30∼5.5)’, ‘제4회 어린이 초청 무료 바다여행(5.5)’ 등을 앞두고 도심과 도로변에 심은 봄꽃들이 관광객의 발길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5∼6월 국내 최대 규모를 뽐냈던 태안읍 동남지구 코스모스 단지(5만평(16만5천㎡)가 노란 유채꽃을 갈아입고 또 다시 아찔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달 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이곳을은 아름다운 시골의 정서가 담긴 농촌풍경 속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거나 산책을 하면서 봄 여행을 두 배 즐길 수 있다.

태안군은 이곳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중순 세 차례에 걸쳐 유채 씨앗 900㎏을 뿌리고 6개월간 꾸준히 관리해왔다.

특히 바닷가로 향하는 주요 도로변 160여개소(18만평=59만4천㎡)에 달하는 가로공원에는 조팝, 황매화, 산수유 등 갖가지 꽃들이 하얗고 노랗게 수놓고 있어 태안반도 전체가 울긋불긋 꽃물결을 이루고 있다.

이중 남면 당암리-안면읍 꽃지(국도77호) 20㎞ 구간 ‘우리꽃길’에는 자산홍, 매자, 박태기나무 등 순 국내 수종 7만여본이 자라고 있어 봄의 서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태안-안흥항(지방도 603호) 17㎞ 구간과 연포해수욕장, 지령산(해발 218.2m) 등에서는 해양성 기후로 인해 보름정도 늦게 핀 벚꽃길도 드라이브 코스로 운치를 더하고 있다.

진태구 군수는 “지난 주말 봄 가뭄 끝에 약비가 내려 이달 말이면 유채 꽃망울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 곳은 태안지역의 각종 축제를 두 배로 즐기는 추천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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