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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고 실습선 '한나래호' 30일 취항…실습 역량 강화 기대
해사고 실습선 '한나래호' 30일 취항…실습 역량 강화 기대
  • 선원정책팀
  • 승인 2021.06.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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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6월 30일 오전 11시 인천항 제1부두에서 해사고등학교 재학생들의 승선실습을 위해 새롭게 건조된 ‘한나래호’의 취항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사고등학교 학생들은 해기사 4급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반드시 1년간의 승선실습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그간 해기인력 양성 담당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보유한 실습선은 3척에 그쳐 해사고등학교 실습대상 정원을 모두 수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8년부터 총 40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새로운 실습선인 ‘한나래호’의 건조를 추진하였다. ‘한나래호’라는 이름은 공모를 통해 정해졌는데, ‘큰, 넓은’을 의미하는 ‘한’ 자와 ‘날개’를 의미하는 ‘나래’의 조합으로, 넓은 해양을 날개처럼 날아오르듯 운항하며 청년 해기사를 양성하는 실습선이라는 뜻을 지녔다.

‘한나래호‘는 전남 해남의 대한조선에서 건조되었으며, 설계 및 진수를 거쳐 올해 5월 초에 운영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인도되었다. 한나래호는 총톤수 6,280톤, 선체길이 109.5m, 폭 17.2m의 제원으로  최대 15노트(knots)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으며, 승무원과 교원 40명, 실습생 140명 등 총 180명이 승선할 수 있다.

또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 등 친환경설비와 선박 및 기관 조종 시뮬레이터, 이중연료추진기관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체험형 실습장비를 갖추고 있어 보다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나래호’ 취항식은 6월 30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가량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동재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을 비롯하여 국립인천해사고등학교 학생대표 및 교직원 등 소수의 관계자들만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한나래호 취항 경과보고와 관련 유공자 감사패 수여, 축사, 실습선 시찰 등이 있을 예정이다. 한나래호는 취항식을 마치고 인천항 제1부두에서 머물며 인근의 인천 해사고등학교 승선실습 교육에 올해 8월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나래호는 친환경설비와 첨단시설을 갖춘 실습선으로서 해양강국을 이끌어 갈 미래 해양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유능하고 역량있는 해양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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