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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대, 미래환경 대비 교육과정 준비 미흡하다"
"목포해양대, 미래환경 대비 교육과정 준비 미흡하다"
  • 해양교육문화팀
  • 승인 2021.06.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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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보고서 "적극적 대응방안 마련하라" 통보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대학교의 특성화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해양특성화 대학인 목포해양대학교가 이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이 최근 공개한 목포해양대에 대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목포해양대가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한 특성화 목표를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첨단분야 학과를 신설하기 위한 검토조차 하지 않는 등 노력이 미흡한 실정이다.

교육부는 '대학혁신 지원 방안'을 수립하여, 융합교육 활성화,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 실시 등 신기술·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개선 및 관련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의 결손 인원, 편입학 여석을 활용하여 해당 학과 신·증설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목포해양대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결손인원 및 편입학 여석 활용 외에 첨단 분야 학과 신·증설을 위해 추가 증원을 요청할 수 있었다.

감사원은 목포해양대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사업)을 통해 첨단분야 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어 첨단분야 학과 신설 여건이 충분하고, 위 사업이 2021년 종료되는 점을 감안할 때 첨단분야 특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련 학과 신설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목포해양대는 해양 분야 우수인력 양성 목적의 특수목적대학으로서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려는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2021학년도 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에 따른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 및 정원 조정 요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정규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하는것이 바람직했다는 것이다.

물론, 목포해양대는 4차 산업혁명 등 해양 분야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해기·해양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원은 한국해양대학교와 비교해서 목포해양대의 노력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감사원은 해양 분야 우수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목포해양대 및 한국해양대의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 여부를 확인했다.

확인한 결과, 한국해양대는 2021학년도 대학 학생정원을 조정하면서 기관시스템공학부, 기관공학부, 해사IT공학부, 해양플랜트운영학과를 통합하여 기관시스템공학부로 모집단위를 조정하고 친환경선박전공, 자율운항선박전공 등 첨단 분야 전공을 세부 전공으로 개설하는 등 미래사회 대비 교육 혁신을 위해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었다.

반면에 목포해양대는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특성화 목표를 설정한 바 있으나, 교육부의 '2021학년도 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 시달에도 불구하고 첨단분야 학과를 신설하기 위한 결손인원, 편입학 여석, 증원 필요성 등에 대한 기초적인 검토조차 하지 않는 등 미래 해양 분야 환경변화에 맞게 정규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목포해양대는 첨단분야 학과 운영 등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 정책방향에 소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한국해양대 등 다른 대학에 비해 해양 분야 신산업 관련 우수 인재의 양성에 뒤처질 우려가 있는 한편, 학과 신․증설 등을 통해 미래 첨단 분야 인력을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미래사회 첨단 분야 인재 등 양성 방향'의 취지에도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목포해양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첨단 분야 학과 신·증설 및 정원조정을 통해 정규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등 미래사회 첨단 분야 인재 양성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목포해양대는 감사결과를 수용하면서 해양 신산업 관련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에 대한 계획을 구성원에게 알리고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향후 해양산업융합학과를 개설하여 최소 20명을 신규 배정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분야 인재 양성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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