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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신용등급, '부정적검토' 대상에서 해제
폴라리스쉬핑 신용등급, '부정적검토' 대상에서 해제
  • 해운산업팀
  • 승인 2021.06.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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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유동성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서 사채 등에 대해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으로 신용등급이 부여된 폴라리스쉬핑이 이 등급에서 해제됐다.

한국기업평가(이하 'KR')는 지난 11일자로 폴라리스쉬핑(이하 ‘동사’)의 무보증사채,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서 해제하고,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KR은 '부정적 검토' 대상에서 해제하고 '부정적' 전망을 부여한 사유에 대해 "유동화 차입금 상환과 선박금융 체결로 유동성 위험이 일부 완화되었다"고 설명했다.

KR에 따르면 동사는 신조선 중도금 조달과 노후선 잔존차입금 재금융 과정에서 대규모의 유동화 자금(ABSTB, ABCP 등; 2020년 3월말 기준 4185억원, 자금보충 한도액 기준 5216억원)을 활용한 바 있다.

2020년 5월 이중 일부 유동화 SPC 차입금에 대한 동사의 자금보충 의무가 현실화되어 유동성 위험이 크게 확대되었고, 이후 자금시장 접근성 저하로 유동화 차입금, 회사채, 기업어음 등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한 원활한 차환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이 KR의 분석이었다.

KR은 "동사는 자체 유동성 확보와 유관기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자금소요에 대응했다"면서, 구체적으로 "건조 중 선박 5척 및 관련 장기계약 매각(약 1900억원)과 노후선의 순차적인 폐선을 통해 관련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였고, 장기 COA계약도 1건 매각(490억원)했다. 회사채신속인수제를 활용하여 만기도래 회사채 500억원 중 300억원을 차환발행하였고,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영구채(발행금액 500억원) 인수를 통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평가일 현재 신조선 중도금 및 노후선 재금융 관련 유동화 차입금이 전액 상환되어, 동사의 유동화 차입금은 폐선된 노후선의 잔존 COA계약에 대한 수익증권 및 대출채권 유동화 차입금(2021년 4월말 기준 잔액 832억원; 2023년 3월까지 매분기 분할상환)만 남아있다"면서, "신조선 9척에 대한 선박금융이 모두 성사되어 건조대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되었다. 이중 5척은 평가일 현재 인도 완료되었고, 남은 4척도 각 선박 인도시점(2021년 7월~2022년 4월 순차 도래)에 해당 중도금 차입금(인도전 금융)이 장기 선박금융으로 전환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KR은 "단기 상환부담 대응과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동화 차입금과 선박 건조대금 관련 유동성 위험이 완화되었으나, 만기도래 회사채에 대한 상환이 지속되고 있어 유동성 회사채(2021년 2분기 만기 150억원, 2021년 3분기 만기 370억원)의 만기 대응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KR은 "3개월 단위로 차환되고 있는 전자단기사채(2021년 4월말 기준 잔액 280억원)의 만기 대응에 대한 부담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동사는 전단채 차환 발행과 사모사채 조달, 유사시 보유 선박과 장기계약의 처분 등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KR은 훼손된 재무구조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 Vale 노후선박에 대하여 1953억원의 대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훼손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후 자산 매각과 영구채 발행 등 자구책을 이행해왔으나, 2021년 3월말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769.1%, 별도기준 726.6%로 재무구조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KR은 설명했다. KR은 "2020년 4분기 발행된 영구채(500억원)의 부채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재무구조는 지표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R은 이어 "현재 기존 재무적 투자자의 Exit와 동사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신규 투자자 유치 방안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유치 과정에서 지배구조 변경에 대한 불확실성도 내재하고 있으며, 보유 선박과 장기계약의 매각 등 기타 자구방안의 진행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KR의 설명이다.

KR은 "향후 동사의 단기 상환부담 대응과 재무구조 개선 여부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한국기업평가
출처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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