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선원이 선박 수리 중에 선박 사이를 건너던 중 해상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한상철)는 5월 1일 밤 11시 32분쯤 포항구항 모 조선소 수리차 정박 중인 A호(136톤)에 승선한 50대 선원 K씨가 선박사이를 건너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져 숨졌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은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3척 및 포항 구조대요원들을 현장에 급파하여 수중수색 및 현장 인근해역을 수색하던 중 5월 2일 오전 9시 46분경 실족장소 인근에 정박 중인 선박 C호의 우측 수중에서 K씨를 발견했다.
K씨는 포항소재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였으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포항해경은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을 위해 포항해경 경비함정 3척을 비롯하여 민간선박 2척 등 총 96명이 동원되어 수색하였으나 야간에 시야확보가 어려워 사망자를 찾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포항해경은 K씨와 함께 있던 직장 동료인 C(20대)씨가 음주 후 정박 선박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선박사이를 건너던 중 실족하여 바다에 빠졌다고 신고함에 따라 사고경위에 대해서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해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