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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황호선 KOBC 사장 "해양환경·해운산업 함께 유지 발전해야"
[인터뷰]황호선 KOBC 사장 "해양환경·해운산업 함께 유지 발전해야"
  • 부산취재팀
  • 승인 2021.04.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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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에서 2018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인천 해변과 낙동강 주변의 침전물에서 미세플라스틱의 농도가 전 세계에서 두세 번째로 높다. 우리 정부와 각 지자체는 바다를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활용·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보다 앞서 해양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해양환경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는 기관의 수장을 만나 해양환경의 실태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다.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한국해양진흥공사 창립식'에서 공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전 세계가 해양환경 위기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만큼 관련업계는 해양환경과 관련산업이 함께 유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사장은 "전 세계가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50%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며 관련 산업들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보존하고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KOBC는 이에 발맞춰 친환경 설비장치가 기본 장착된 신조선 선박금융에 대한 투자와 보증을 지원하고, 친환경선박 확보에 나서는 등 해양환경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취임 3년차를 맞은 황 사장은 "공사 출범 초기 여러 제약사항으로 인해 해운업계 요구 대비 100%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고민과 소통을 강화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황호선 KOBC 사장이 수협은행이 만든 '해양플라스틱제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음은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과의 일문일답.

- 최근 정부와 각 지차체가 바다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별히 관심 있는 분야는.

▶ KOBC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해운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9%를 책임지며 수출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 비상사태 시 필수 물자의 수송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해운산업은 항만, 금융, 조선, 기자재 등 전‧후방산업과 주요 항만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산업인 만큼 경쟁력 강화는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이와 함께 KOBC는 코로나로 인한 지역관광 침체극복과 도서지역 이동권 강화 및 교통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노후 연안선박 교체사업에 관심을 갖고 준비 중이다. 다양한 지원을 통해 업계가 활력을 되찾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해양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대한 생각은.

▶ 해양환경오염의 심각성은 전 세계가 인지하고 있는 바다. 지난 2018년 UN산하의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50%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어 2019년에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발표, 2020년 1월1일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KOBC는 이 같은 국제환경규제에 발맞춰 노후선박에 대한 폐선보조금을 지급하고, 기존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조기에 대체하도록 유도해 해운사의 선대 효율화 및 해운‧조선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또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나 황산화물 저감장치 등의 친환경설비 설치에 필요한 자금에 대해 공사가 특별 보증을 제공해 선사가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해양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KOBC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현재 전 세계의 바다는 해양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쓰레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미세플라스틱이다. 미세플라스틱은 돌고 돌아 결국 우리 먹거리를 위협할 것이기 때문에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해 KOBC 임직원들은 지난해 해양산업의 재건과 각종 해양쓰레기 저감활동을 지원하고자 수협은행이 만든 '해양플라스틱제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고, 공익상품 홍보를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해 6월에는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일대에서 '슬기로운 피서생활을 위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해양수산부와 환경부의 해양플라스틱 저감 종합대책과 연계 진행된 당시 활동에는 임직원, 관계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마스크가 해양쓰레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적극 홍보하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KOBC 관계자들이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일대에서 '슬기로운 피서생활을 위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해양진흥공사제공) 

 

 


- 해양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주니어피켓챌린지'와 해양환경을 되살리자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는 '주니어해양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 참여 계기와 기대하는 바는.

▶ KOBC는 해운산업 지원 외에도 '함께하는 나눔으로 배가되는 희망물결(HOPE WAVE)'이라는 슬로건 아래 해양안전(Health), 지역상생(Outreach), 인재육성(People), 환경보호(Eco)를 테마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주니어해양컨퍼런스'는 해양환경 위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미래 환경운동가 발굴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학생들이 환경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각자가 가진 생각을 마음껏 생각을 펼치며 미래를 가꿔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

- 국민들에게 한마디.

▶KOBC는 해운산업 발전과 함께 지역사회 및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추진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민들도 미래세대에 물려줄 바다를 비롯한 환경을 어떻게 관리하고 보존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 아울러 해양진흥공사에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우리나라에서 해운산업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해운·조선·기자재·금융 등 각 산업간 연관 관계가 크고,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이런 해운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공사·업계이외에도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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