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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최악의 살인기업'에 '이천 화재참사' 한익스프레스 선정
노동계, '최악의 살인기업'에 '이천 화재참사' 한익스프레스 선정
  • 물류산업팀
  • 승인 2021.04.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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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대책마련공동캠페인단 등 노동단체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2021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4.28


지난해 4월 노동자 38명이 화재로 숨진 경기 이천 물류창고의 발주처인 한익스프레스가 '2021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됐다.

노동건강연대,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마련공동캠페인단은 28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산재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은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2020년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발생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원청노동자와 하청노동자 사망자를 합쳐 작성했다.

산재 사망자가 가장 많은 기업은 한익스프레스였다. 지난해 4월29일 이천시 소재 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우레탄폼 작업과 용접 작업 등을 동시에 하다 화재가 발생해 하청노동자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공동 2위에는 오뚜기물류서비스와 포스코가 올랐다. 오뚜기에서는 지난해 7월 용인시 SLC물류센터 내 화재로 5명이 사망했으며 포스코는 동현엠에스, 유양기술에서 추락·폭발 등으로 각각 1명,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GS건설, 창성건설, 현대건설, 현대중공업이 각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SK건설, 금호산업, 두산건설, 대우건설, 오렌지엔지니어링, 현대엘리베이터가 각 3명의 사망자로 뒤를 이었다.

이들 13개 기업의 사망 노동자 82명 중 79명이 하청업체 노동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쿠팡은 '2021년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을 받았다.

캠페인단은 "한국 물류서비스업 살인적 경쟁의 선두주자인 쿠팡에서 지난해에만 4명이 사망했다"며 "쿠팡은 노동자의 노력을 외면하면서 그간의 성과가 마치 자신이 한 혁신의 대가인양 가로채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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