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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낮은 벌크선 업계…"세계 경제 충격 많을 것"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낮은 벌크선 업계…"세계 경제 충격 많을 것"
  • 해운산업팀
  • 승인 2021.04.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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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톤 곡물운반선에 곡물이 쌓여 있다.(경남도 제공)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운업계의 낮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글로벌 공급망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산업 원자재를 주로 운송하는 벌크선 업계에서도 같은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국제건화물선선주협회인 인터카고(Intercargo)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벌크선 선원의 백신 우선 접종이 시행되지 않으면, 세계 경제에 많은 충격이 예상된다. 이는 벌크선 부문은 약 1만2000척의 선박에 약 30만 명 이상의 선원이 고용돼 있어, 이들이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항만을 거치기 때문에 항만관련 코로나 확산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벌크선은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전용선을 말한다. 석탄전용선, 광석전용선, 시멘트전용선, 곡물전용선 등이 있다. 또 부두에 머무는 시간이 짧은 컨테이너선과는 달리 화물을 싣고 내리는데 짧게는 하루 이틀에서 길게는 일 주일 가량 부두에 접안해 있기도 한다.

인터카고는 또 벌크선 선원 중 개발도상국 출신 비율은 상당히 높으나, 백신접근 가능성이 낮아 이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현재 중국과 아랍에미리트는 백신을 접종한 선원만 입국을 허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해운업계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선원에 대한 규제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많은 국가들이 입국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선박의 입항 금지 또는 선원들이 출입국 검문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미접종 선원이 많은 해운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에는 국제해운회의소(ICS) 사무총장이 중국의 3개 항만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선원들의 하선을 금지한 사례를 언급하며, 선원들이 출입국 검문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해운 공급망의 중단 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같은 시기 세계최대 유조선사인 벨기에 유로나브(Euronav)도 중국이 병원치료가 필요한 선원의 입항까지 거부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ICS에 따르면 선원 170만 명 중 절반 이상인 90만 명이 개발도상국 출신으로 2024년까지 백신을 접종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6월 선원 약 40만 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하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선원의 상당수는 2년 가까이 하선에 제약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제해운협회(ICS) 대책위원회는 예방 접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법적 책임 및 보험 문제에 대한 지침을 해운사들에게 제공하고, 접종이 가능한 허브항만의 예비목록을 개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MI 관계자는 "해운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가 WHO의 국제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저소득 국가에게 제공될 예정인 백신을 확보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공급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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