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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클래스 도약한 HMM "내년에 100만TEU 달성할 것"
글로벌 톱클래스 도약한 HMM "내년에 100만TEU 달성할 것"
  • 해운산업팀
  • 승인 2021.04.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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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대표이사 배재훈)이 지난해 4월 1일 새 사명(에이치엠엠)으로 새롭게 출범한지 1주년을 맞았다.

새로 영입된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구심점을 제공하고, 새로운 해운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추진된 HMM의 사명 변경은 단순한 해운 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한, 글로벌 톱 클래스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새 사명 출범 이후 새로운 해운 동맹인 ‘디(THE) 얼라이언스’ 가입,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투입, 실적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 선복량 확대, 글로벌 선사 순위 8위 도약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사상 최대 실적 달성…”정부와 관계기관의 선제적 지원이 밑바탕”

HMM은 2020년 영업이익 9808억원을 거두며 10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것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랜 기간 적자가 유지되면서 어려움이 지속됐지만, HMM이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관계기관, 국민들의 많은 성원과 지원, 그리고 임직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올해도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인수할 예정이어서 원가 구조가 더욱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및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대우조선해양 옥포(거제) 조선소에서 개최된 ‘HMM 제1호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배재훈 HMM 대표이사(맨 우측)가 밧줄을 끊은 후 ‘HMM 알헤시라스호’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4월 대우조선해양 옥포(거제) 조선소에서 개최된 ‘HMM 제1호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배재훈 HMM 대표이사(맨 우측)가 밧줄을 끊은 후 ‘HMM 알헤시라스호’를 바라보고 있다.

 

◆세계 3대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정회원 가입

HMM은 세계 3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THE Alliance와의 협력을 지난해 4월 1일부터 본격 시작했다.

HMM은 하팍로이드(Hapag-Lloyd, 독일), ONE(일본), 양밍(Yang Ming, 대만)과 함께 THE Alliance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양질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글로벌 해운업은 시장의 광범위함으로 인해 선사 단독으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글로벌 선사들은 동맹을 맺어 서로의 선박을 공유하는 등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 7월, HMM은 세계 3대 동맹 중 하나인 THE얼라이언스에 정회원 가입을 확정 지었고 2020년 4월부터 10년간 협력하기로 했다. THE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으로 서비스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2년까지 선복량 100만TEU 목표…"글로벌 톱클래스 선사 도약"

2020년 4월, HMM의 첫 번째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 HMM알헤시라스호가 인도됐다. 명명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고 김정숙 여사가 대모의 역할을 맡았다. 이후 순차적으로 인도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32항차 연속 만선을 기록하며 초대형선의 위력을 입증했다. 2020년 3월 HMM의 선복량은 43만TEU에서 20201년 4월 현재 72만TEU를 훌쩍 넘어섰고, 글로벌선사 순위는 8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HMM은 올 3월부터 두 번째 초대형 시리즈인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인도 받기 시작했다. 이 선박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박이며 수에즈 운하도 통과할 수 있어 유럽, 지중해, 중동 등 전 세계 주요 항로에 모두 투입이 가능하다.

1만6000TEU급 초대형 선박 8척을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 받으면 HMM은 컨테이너선 77척, 85만TEU의 선대를 운영하게 된다. 앞으로도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100만TEU의 선복량 달성을 목표 하고 있다. 이럴 경우 한진해운 파산 전 선복량을 회복하게 된다.

 

◆지속적인 비용절감으로 체질개선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임직원의 노력도 HMM 재도약의 한 축이 됐다. 2019년부터 비용절감노력을 통해 급변하는 해운 업황에도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체질개선을 이뤄냈다.

“찢고 부수고 다시 시작한다”라는 의미의 TDR(Tear Down & Redesign) 활동을 비롯해 이의 일환으로 1TEU당 관리 측면에서 20달러를 절감하고 영업 측면에서 30달러 수익을 증대하는 ‘50달러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환경규제 적극 대응…"스크러버 설치율 세계 1위"

HMM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IMO 환경규제에 앞서 스크러버를 조기에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우선 지난 2018년 7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메가 컨테이너선 중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또한, 2019년 인도받은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장착해 IMO 환경규제에 철저히 대비했다.

지난해 인도받은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에도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HYBRID SCRUBBER)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되는 1만6000TEU급 초대형 선박 8척 모두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했다. HMM은 현재 운영 선대의 약 70%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설치율을 기록하고 있다.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디지털화…선제적 도입

HMM은 해운선사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해운물류시스템을 구축, 세계 각지에 위치한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인 ‘COMPASS’의 개발을 완료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선박종합상황실(Fleet Control Center)’를 구축, 스마트십(Smartship)으로 건조된 20척의 초대형선을 비롯해 HMM의 선박들의 상세정보를 한눈에 모니터 할 수 있다. 위험요소 사전 식별 및 관리, 주요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선박의 효율성 향상과 안전 운항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선박의 심장부인 엔진, 발전기 등 주요 기관을 육상과 해상에서 함께 점검해 빠른 의사 결정과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HMM은 앞으로 선박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Big Data)를 기반으로 선박 효율 분석과 향후 자율운항선박 개발/분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 2만4,000TEU급 ‘HMM알헤시라스호’의 만선 출항을 시작으로 동급 선박 12척 모두 만선을 기록하는 등 32항차 연속 만선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 2만4,000TEU급 ‘HMM알헤시라스호’의 만선 출항을 시작으로 동급 선박 12척 모두 만선을 기록하는 등 32항차 연속 만선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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