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해운선사인 에버그린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수에즈운하에서 멈추어서며, 운하 통항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에버그린의 2만TEU급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가 수에즈운하에서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선박의 길이가 400m에 달하기 때문에 사실상 다른 선박이 운하를 통과할 수 없은 상황이다.
수에즈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해상교통로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요한 교역로이다. 수에즈운하를 운항하지 못할 경우 아프리카를 돌아야하기 때문에 물류 흐름에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만약 수에즈운하의 운항이 장기간 어려워질 경우에 국내 항만도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에버 기븐호는 중국을 출항해 로테르담항으로 운항 중에 수에즈운하에서 멈추어섰다. 현재까지 이 선박을 수에즈운하에서 빼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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