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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현 전 국립해양박물관장 비위 적극적으로 수사하라"
"주강현 전 국립해양박물관장 비위 적극적으로 수사하라"
  • 부산취재팀
  • 승인 2021.03.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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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박물관 직원 단체 성명서 발표

 

국립해양박물관 직원들이 주강현 전 관장의 비리를 적극적으로 수사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9일 '국립해양박물관 직원 단체 성명서'라는 문건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직원들은 '성추행, 채용비리, 업체유착 언제까지 침묵할건가!'라면서, "직원 일동은 주강현 전 관장의 성추행, 채용비리, 특정업체 유착과 관련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물관 임원진은 전 관장의 비리로 실추된 박물관의 명예회복을 위해 기관 차원의 적극적 조치와 사후관리로 국립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30일 주강현 전 관장은 성추행, 직원채용 및 업체 선정 과정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돼 해임되었다.

성명서는 "전 관장의 전횡과 비리로 인해 박물관의 명예는 크게 실추되었고, 소속 직원들의 자긍심 또한 훼손되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우리는 ‘부정부패 없는 박물관’, ‘공정한 박물관’, ‘국민에게 봉사하는 박물관’을 만들고자 계속되는 감사와 조사, 기관장의 부재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며 신임 관장의 부임만을 기다렸다"면서, "그러나 신임 관장이 부임한 지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채용비리 의혹 당사자는 여전히 박물관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등 전 관장 해임에 따른 후속조치가 전무하고, 박물관 정상화에 대한 관장의 해결 의지 또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성명서에 이들은 우선 박물관 채용비리 의혹 당사자는 즉시 중요 보직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전 관장 혐의에 대한 모든 조사에 대해 사측은 적극 지원하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수사기관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 관장과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조사 중인 성추행, 채용비리, 업체선정에 대한 배임,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와 그에 따른 형사처벌을 촉구한다"면서, "이는 전 관장이 국립박물관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박물관을 위해 성실히 일한 직원들의 명예를 실추시켰기에 다시 이런 사태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철저한 진상조사로 적폐를 청산하고 하루 빨리 박물관이 정상화되어 국립해양박물관이 해양문화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당당히 그 역할을 다시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시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박물관 사측에 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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