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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문 기술 개발로 기름유출 원인 신속하게"
"유지문 기술 개발로 기름유출 원인 신속하게"
  • 해양환경팀
  • 승인 2021.03.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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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임운혁 책임연구원이 1시간 내 유지문(油指紋)을 감식할 수 있는 현장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류유출 사고 발생 시 과학적인 수사기법의 한 가지 방법으로 유지문 감식을 통해 원인을 규명한다. 기존에는 해역에서 채취한 기름을 실험실로 가져와 전처리 및 고가의 장비로 정밀분석을 거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유지문이란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이 각각의 기름이 갖고 있는 고유의 화학적 조성을 일컫는 말이다. 석유가 만들어질 때 유기물의 성분비, 생산 공정 등에서 차이가 발생하여 기름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는데 정밀한 분석을 통해 성분 확인이 가능하다. 따라서 해상 유류사고 발생 시 유출된 기름과 사고해역을 지나거나 인근 선박의 기름을 채취한 뒤 유지문을 비교ㆍ분석한다면 유류를 불법으로 배출한 선박을 찾아낼 수 있다.

유지문 감식기술은 혐의선박의 도주를 막고 어민의 조업 재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성’과 ‘정확성’이 요구되는데, KIOST 연구진은 간단한 장비와 빅데이터 해석 알고리즘을 결합하여 현장용 유지문 분석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기술에는 빅데이터 해석기법의 일종인 케모메트릭스를 활용하여 현장용 장비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지문 감식 알고리즘이 적용되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과학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인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mrnIF=92.05)에 게재되었다.

임운혁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감식기법은 사고현장 도착 후 1시간 내로 유지문 감식을 완료할 수 있을 정도로 처리속도가 빠르다”며, “정확도 역시 기존 실험실에서 진행되던 정밀 감식기법의 90% 수준으로 신뢰성 또한 높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개발된 알고리즘은 현장용 장비에 적용 가능하여 각종 유해물질 모니터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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