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진복 경북도의원은 23일 포항~울릉간 카페리여객 선정 공모에 참여한 업체가 대구지법에 집행정지 신청을 해 사업이 지연되자 법원의 빠른 결정을 호소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남 의원은 "포항~울릉 소형여객선 운항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36일이나 발이 묶여 결항률이 45%에 이르고, 5일 이상 연속결항도 3차례나 돼 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항해수청은 포항~울릉을 운항하던 썬플라워호(2400여톤)가 선령만기로 운항을 중단한 후 소형 여객선(1000톤 이하)이 운행하면서 울릉 주민들이 육지 이동 불편, 택배 지연 등 민원을 제기하자 포항 영일만항~울릉 사동 항로에 8000t급 이상 대형여객선 사업자를 공모해 지난 1월 25일 마감했다.
공모에는 울릉크루즈(주)가 2만t급 카페리선 뉴시다오펄(NEW SHIDAO PEARL)호, (주)에이치해운이 1만5000t급 선라이즈 제주(SUNRISE JEJU)호를 취항하겠다며 참여했다.
해양수산부는 공모에 참여한 (주)에이치해운의 선박에 대해 선주와 대주단, 금융기관 간 항로 이전에 대해 사전 협의가 없었고 전남 고흥 녹동~제주 성산포의 운행 기간이 3개월도 되지 않는 점, 서귀포시에서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사업자로 적절치 않다고 회신했다.
그러자 (주)에이치해운 측이 울릉도 카페리여객사업 행정집행 정지 신청을 법원에 제출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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