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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케미호 선원 귀국 '언제'…선원 의사 파악 중
한국케미호 선원 귀국 '언제'…선원 의사 파악 중
  • 해양안전팀
  • 승인 2021.02.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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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란에 억류되어 있는 한국케미호의 선원에 대한 귀국을 조속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와 언론보도 등을 종합해보면, 정부는 현재 이란의 라자이항에 억류되어 있는 한국케미호의 선원들을 대상으로 귀국 및 하선 의사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선사와도 선원들의 귀국과 관련한 대책도 논의하고 있다.

한국케미호는 지난 1월 4일 호루므즈해협에서 해양오염 혐의로 이란혁명수비대에 나포되어 현재까지 억류 중이다. 한국케미호에는 선장을 비롯해 우리선원 5명과 미얀마선원 11명, 인도네시아선원 2명, 베트남선원 2명 등 총 20명의 선원이 타고 있다.

이란 정부는 지난 2월 2일 한국인선장과 선박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원들의 억류를 해제한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하지만, 국제적인 선박관리상 선장 단독으로 선박관리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란 정부가 이러한 상황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었다.

현재 선장을 비롯한 우리선원들은 선박관리 등으로 인해 현지에 체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한국케미호에 승선하여 선원들을 상대로 하선 및 귀국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빠르면 설 연휴 전에 귀국을 희망하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관리 등으로 인한 인력과 미얀마의 쿠데타 상황이 선원 귀국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귀국 선원에 대한 구체적인 명단은 나오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은 지난 2월 3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라자이항 인근에 정박해 있는 한국케미호에 승선하여 선원을 면담하고 선원들의 하선 의사를 문의하는 한편, 선상 생활 여건과 선박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영사 접견은 한국케미호가 이란 당국에 억류된 이후 우리 영사가 이란측의 승인 하에 한국케미호에 승선하여 외국인 선원을 포함한 선원 전체를 면담한 최초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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