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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500만TEU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
"인천항 500만TEU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
  • 항만산업팀
  • 승인 2021.01.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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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 신년인터뷰서 각오 밝혀
지난해 역대 최대 '컨'달성…올해 목표는 345만TEU

 

"중장기적으로 컨테이너 부두시설을 추가로 공급할 필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처리 목표는 345만TEU다. 앞으로 인천항이 500만TEU를 열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가겠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해양수산부 출입 해운전문지 기자단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기자단과의 신년 간담회가 코로나19 방역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면으로 인터뷰 자료를 배포했다.

지난해 연간 최대 컨테이너를 처리한 인천항의 성장세를 고려해볼 때 컨테이너 부두 건설이 시급하다는 것이 인천항을 관리 운영하는 인천항만공사의 판단이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350만TEU 시대를 선포한 인천항은 연간 500만TEU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최준욱 사장은 인천항의 이용자를 비롯해 지역사회와 전직원의 역량을 모아 인천항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다음은 최 사장과의 신년 인터뷰 전문.

◆ 곧 취임 1년이 된다.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목표에 대해 들려달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사장으로 취임했지만,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해 준 임직원 덕분에 첫 해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 개최 △신사옥 이전 △IPA 주도의 내항 1·8부두 재개발의 사업 추진 △항만배후단지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들이 있었EK.

특히,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항만운영의 중단이 없었던 점에 대해 관련 종사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계속되는 여객운송 중단 등으로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찾고 핵심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VISION 2030 목표 달성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

◆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으로 항만운영에도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전해달라.

업무연속성 경영시스템(ISO22301)에 기반해 필수인력 유지를 통한 항만기능 연속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을 활용해 사무공간 밀집도를 분산하고 있으며, 핵심 필수인력을 별도로 지정해 본사 셧다운 발생시 국제여객터미널에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항만 필수기능을 유지하는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는 뉴노멀의 시대는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경제로의 대전환과 빅데이터ㆍ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의 확산으로 산업현장 곳곳의 혁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항만도 예외가 아니라 생각된다.

이에 제4차 산업혁명 등으로 촉발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물리적 접촉 없이 생산-소비가 연계되는 비대면 경제 확산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며, IPA형 한국판 뉴딜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항 이용고객에게 해운물류 분야의 첨단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이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업계와의 고통분담과 상생협력에 힘쓰고 중단없는 항만운영을 위한 철저한 방역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 2020년 물동량 성과와 올해 물동량 유치 전략이 있다면 설명해 달라.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선제적 비대면 마케팅 체계로 전환한 뒤 △선사와의 공조를 통한 신규항로 6개 유치 △적극적 화주대상 마케팅을 통해 중부권 화물유치에서 성과를 냈으며, 특히, 대형선박 교체를 인천항에서 하도록 유도하면서 전년대비 2배 이상의 환적화물을 유치해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물동량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물동량 목표를 높여 345만TEU로 설정하고 물동량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세계적 경기부양책 기조에 맞춰 대중국 중간재 수출화물 유치를 확대하고 신규항로 확보와 항로 다변화, 대형화주 발굴 및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며, 전자상거래,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에 만전을 기하여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코로나19로 여객이 사실상 전무하다. 여객유치 및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은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최근 해양관광산업의 단기적 위축을 경험하고 있지만, 여객운송 재개에 대비한 시설개선, 여객유치 마케팅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여객유치 외에도 크루즈터미널-수변공원-국제여객터미널 주변을 활용하여 볼거리와 휴식이 있는 친수공간을 일반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해양관광중심도시 도약의 기반이 될 골든하버 투자유치는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투자여건을 성숙시켜, 올해에는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한편, 서해도서지역 주민을 위한 연안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도 최근 확인된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올해 재개될 인천-제주 여객선 운영 준비도 꼼꼼히 챙겨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

◆ 인천항 주요 인프라 개발현황 및 계획을 듣고 싶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들려달라.

첫 번째로 인천신항 '컨'부두 1-2단계 건설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물동량 실적을 기록하고, 인천신항 각 터미널도 100만TEU 이상 처리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컨테이너 부두시설 추가 공급 필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컨테이너 부두를 적기에 공급해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고 항만 자동화 등 효율성도 높여 500만TEU 시대에 대비해 나가겠다.

두 번째가 항만배후단지 공급이다. 지난해 신항 및 남항, 북항 배후단지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향후 안정적인 물동량 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자상거래 및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특화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인천항만의 시그니쳐 물류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수도권 배후시장과 카페리 항로, 항만과 항공 연계 등 인천항 강점을 적극 활용한 특화화물의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마련하고 인천항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세 번째가 1·8부두 재개발사업 추진이다. 지난해 IPA가 주도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안을 마련하겠다.

또한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추진단계별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 제안한 사업모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안전과 환경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안전과 환경은 항만 운영에 최우선 가치로 삼고 비용적 관점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로, 선도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문화 정착, 재난위기 대응체계 확립과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인천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또한, 항만미세먼지 저감 중장기 계획의 착실한 이행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핵심 선도사업으로 추진해 ‘클린항만’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항만 이용 고객을 비롯해 지역사회에 당부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말해달라.

IPA 고유사업과 연계한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항만의 공익적 가치를 제고하고, 인천항 이용자와 고객, 협력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국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공공혁신 추진과 항만 특화형 민간 일자리 발굴 성과를 항만 경쟁력으로 수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

특히, 최근 공정경제 질서 확립과 규제정비 노력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 나아가 공정거래 준수와 불합리한 규제 문턱을 없애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하여 인천항 고객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이행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에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고객이 만족하는 인천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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