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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3년째 임단협 노사갈등… 수주 상승세 발목잡나
현대중공업, 3년째 임단협 노사갈등… 수주 상승세 발목잡나
  • 조선산업팀
  • 승인 2021.01.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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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의 임단협 교섭 모습

현대중공업이 새해 시작부터 연이어 선박 수주에 성공하면서 지난해말의 수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임금협상은 3년째 난항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중 노사는 19일 오후부터 2019·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 7차 교섭을 갖고 의견 조율에 나선다.

노사는 2019년 임금협상에서 법인분할 반대 파업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가담한 조합원 징계와 각종 고소고발과 손배 소송 등 주요 현안에서 의견차가 커 지난해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11월에는 2020년 임단협까지 통합해 2년치 교섭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노사간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사측은 올해초 2년치 기본급 6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약정임금의 349%, 격려금 약정임금의 100%+350만원 등을 제시하면서 징계와 손배상 등 현안 해결을 조건으로 2019년 주총방해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심사 적극 동참, 2021년 무쟁위 선포 등을 노조측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노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무리한 요구라며 즉각 거부했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의 활동을 크게 제약하는 독소조항을 제시안에 포함시킨 것은 노조내부 갈등을 유도하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며 "더 이상 기다릴 시간도 다른 선택지도 없다면 이제는 문가 보여줘야 할 때"라며 파업 등 강경투쟁 전환을 예고했다.

노조는 아직까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파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처럼 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인한 노사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상승세인 선박 수주와 EU 등의 대우조선해양 결합심사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현대중은 새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과 원유운반선(VLCC) 2척 등 789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국내 빅2와 중국조선사와 수주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여기에 노조가 임단협 파업에 돌입하고, 노사갈등이 길어질 경우 향후 선박수주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노조 내부에서는 이미 마무리된 법인분할을 인정하고 대우조선해양 결합에 협조하는 대신 실리를 취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노동계 관계자는 "노사의 임단협 교섭이 3년째 이어지면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가장 클 것"이라며 "노사 모두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설 전까지는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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