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홍종욱)은 ‘해상 내비게이션(e-Navigation, 이하 e-Nav)’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축 중인 첨단해양교통서비스 인천권역센터를 지난달 24일 준공한 후 올해 1월 초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Nav 서비스는 단말기를 설치한 선박에게 실시간으로 최적 항로를 안내함은 물론 각종 해양안전․기상정보 등을 알려준다. 이런 서비스는 연안에서 100km 해상까지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이용해 제공된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6년부터 1308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통신망 기지국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였다.
또한 e-Nav 단말기는 기존 선박에 설치되어 있는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와 GPS플로터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 약 40km 해역까지만 서비스 되는 V-Pass와 달리 e-Nav 단말기는 100km 떨어진 해역까지 서비스 되며, 수동으로 항해용 해도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GPS플로터와 달리 이런 정보들을 자동으로 갱신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홍종욱 청장은 “이제는 선박도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으며 운항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시스템 안정화 등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하여 1월 30일 정식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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