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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1조원 수주…韓조선 우직한 출발
연초부터 1조원 수주…韓조선 우직한 출발
  • 조선산업팀
  • 승인 2021.01.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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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신축년(辛丑年)이 시작되자마자 한국 조선업이 우직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릴레이 수주'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한국 조선업이 세계적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갖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선박 수주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은 새해 1조원대 수주로 올해 수주 행진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8910억원, 1993억원의 수주 소식을 지난 5일 전했다. 양사를 합쳐서 총 1조903억원을 수주한 것인데 세부 선종을 보면 한국조선해양은 1만5000TEU급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1척을 각각 수주했다.

작년 말 릴레이 수주에 이어 새해 벽두부터 들려온 수주에 업계는 올해 수주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LNG관련 선박 제조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국 조선업이기에 추가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카타르발 LNG선 발주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돼 한국 조선업은 꾸준히 LNG선 수주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광식·정지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NG선에서) 한국 조선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각각 20척, 58척, 44척을 수주했고 작년에도 52척을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발주는 카타르, 나이지리아, 모잠비크에서 두둑하게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이 예상하는 LNG선 발주 척 수는 카타르에서 30척~45척, 나이지리아에서 12척, 모잠비크에서 15척으로 최대 72척이다. 시장조사업체 클락슨리서치도 향후 5년(2021년~2025년)간 대향 LNG운반선 발주가 연평균 51척일 것으로 전망했다. KB투자증권도 올해부터 한국 조선업이 연평균 60척 정도의 LNG선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시장도 전망이 밝다. 컨테이너선 발주 기대감이 작년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오염물질(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발생이 적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는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올해 187척 발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LNG추진 상선 제조에서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50척의 LNG추진선을 수주해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LNG선, 컨테이너선에서 친환경 선박을 중심을 수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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