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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된 한국케미호, 한국인 5명 등 20명 승선
나포된 한국케미호, 한국인 5명 등 20명 승선
  • 해양안전팀
  • 승인 2021.01.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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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쉽핑 소속의 'MT 한국케미'호(9797G/T, 케미컬선, 한국선적)가 지난 4일 오후 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한국케미호에는 한국인선원 5명을 비롯해 미얀마선원 11명, 인도네시아선원 2명, 베트남선원 2명 등 총 20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다. 현재 선원들의 가족들에게는 나포 사실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포된 한국케미호는 현재 이란의 남부인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되어 있는 상태다. 이 선박은  7200톤 상당의 석유화학제품을 싣고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자국 법원의 명령을 받고 해양환경위반 혐의로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고 발표했지만, 선사측은 이러한 사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국케미호가 나포된 지점도 이란의 영해가 아닌 공해상으로 알려지면서 이란의 행위에 대해 국제적인 규탄도 나오고 있다.

다수의 언론 등에 따르면 한국케미호는 이 항로를 반복적으로 운항하고 있었기 때문에 항로 이탈 등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선사측은 일주일에 10번 이상을 기항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 선박의 선장이 15년 이상의 베테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케미호의 나포 소식은 당시 이 선박의 선장이 선박관리회사에 보고를 하면서 확인됐다. 현재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은 현지 대사관 등과 함께 긴급팀을 꾸려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적 퇴치를 위해 파견된 청해부대 최영함도 현재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정부도 이란의 나포 행위에 대해 규탄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란 정부에 대해 한국 선박을 즉시 억류해제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은 이란이 제재를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선박관리회사인 타이쿤쉽핑(주)은 한국선박 8척과 일본선주 2척 등 총 10척에 대한 선박관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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