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32명민호(39톤·한림선적) 전복 사고 닷새째인 2일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함선 총 13척(해경 7·해군 3·남해어업관리단 3)이 투입돼 최초 신고 위치인 제주항을 중심으로 동서 27.8.㎞, 남북 22.2㎞ 해역을 야간수색했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 등은 이날 함선 23척과 항공기 7대, 드론 4대 등을 투입, 해상 구역을 동서 31.5.㎞, 남북 24㎞로 확대해 수색할 계획이다.
육상에서도 612명이 동원돼 제주항과 주변 해안(이호~조천)을 수색한다.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위치를 중심으로 수중 수색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해경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26분쯤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명민호 선원 김모씨(73·경남)의 시신을 수습했다.
해경은 김씨를 사고가 일어난 12월29일 밤 조타실에 있다가 연락이 끊긴 한국인 선원 2명 중 한 명으로 보고 있다.
명민호 선체는 최초 사고 발생지점인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떠밀려 12월30일 오전 3시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끝부분에 부딪혀 파손됐다.
이 충격으로 선원 5명이 갇혀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선실이 있는 선미 부분이 유실되면서 실종자 생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김씨가 발견된 지점은 선체가 충돌한 서방파제와 직선거리 약 1.45㎞ 떨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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