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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앞바다에 환경감시 대형부이 설치
기장 앞바다에 환경감시 대형부이 설치
  • 나기숙
  • 승인 2004.04.22 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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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변동이 심한 기장 앞바다의 해양환경을 감시할 수 있는 대형부이가 설치돼 해양정보를 24시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하루에도 시공간적으로 변동이 심한 동해남부연안의 해양수산환경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중요한 수온 및 염분을 매시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고 원격조정이 가능한 직경 2.6미터, 높이 3미터 대형부이를 개발 제작해 지난 17일 기장연안 1.5km해상 (북위 35도 11.300, 동경 129도 14.075)에 설치해 시험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설치된 원격탐사부이는 연안환경의 기본 요소인 수온, 염뿐 뿐만 아니라 기온, 습도, 풍향, 풍속, 일사량 등의 기상요소도 매시간 관측할 수 있고, 부이 자체의 정확한 위치와 방위각 등의 정보도 실시간 송신해온다.

특히 핸드폰 방식(CDMA)과 통신위성(오브콤)방식을 동시에 사용하는 송신방법을 이용해 실시간 자료획득이 가능하며, 유실방지를 위해 유사시 부이의 위치를 위성이 추적하게 하는 특수기능도 갖추고 있다.

기장연안은 미역양식과 넙치양식으로 유명한 해역이고, 동해남부연안과 남해연안의 해양특성이 만나 해양변동이 심한해역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하루 1회 수온을 현장관측해온 것이 전부였기때문에 이 일대에서 발생하는 이상해양변동을 조기 발견하거나 그 원인을 충분히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수과원 관계자는 “이번 원격탐사 관측부이의 설치운영으로 기장연안어장의 해양정보를 24시간 파악할 수 있게 되고, 특히 하계에 냉수대 발생시 조기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냉수대의 세력을 시간별로 감지할 수 있어 수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또한 “열 적외선 위성 수온정보의 정확도 향상에도 기여해 위성자료와 함께 실시간 해양정보의 생산 및 활용면에서 시너지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과원은 관측된 실시간 해양 및 기상자료들은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시험운영을 마친 4월 중순부터는 웹서비스 할 예정이다. 또 이번 부이의 활용성과를 토대로 연구 및 서비스용 원격탐사 부이를 전국연안 주요 어장과 양식장에 설치, 서비스 운영할 대규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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