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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류기반의 선박용 전력계통시스템 국산화 성공
직류기반의 선박용 전력계통시스템 국산화 성공
  • 조선산업팀
  • 승인 2020.10.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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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독점영역에 진출 기대
’20MW급 선박용 직류기반 최적 전력계통시스템 개발’ 개념도
’20MW급 선박용 직류기반 최적 전력계통시스템 개발’ 개념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정양호)이 지원한 ㈜KTE(대표이사 구본승)가 직류기반의 선박용 전력계통시스템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조선업계에도 환경이슈가 대두됨에 따라 여러 친환경 전력 공급원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데, 다양한 전력원을 원활히 조합하기 위해서는 직류기반의 전력망 구성이 유리하다.

㈜KTE가 개발에 성공한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 대형 상선에서 사용되던 교류기반의 전력망을 직류기반으로 대체하여 전력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선체 무게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선박 내 발전기 운전 속도를 전력소모량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하여 연료 소모 및 탄소가스 배출 저감이 가능하다. 실제 시험 결과, 선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발전기 단독 운전시험에서만 약 20% 내외의 선박 연료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술개발은 발전기로부터 생성된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하는 전력변환장치를 적절히 구성 및 제어하고, 발전기의 속도를 전력 소모율 변동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제어하는 고도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TE는 한국조선해양(주) 등과 컨소시엄을 맺어 2017년부터 약 3년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이번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이 기술은 육상시험시설을 통한 실증까지 완료한 상태로, 해외 글로벌 기업에서 관련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에 위치한 ㈜KTE는 1979년 설립된 이래 선박 전장품 및 제어시스템을 독자 개발, 공급하여 한국 조선산업에 이바지해온 선박 전장품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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