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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장 선출 실패…정부-수협, 타협점 못찾아
수협은행장 선출 실패…정부-수협, 타협점 못찾아
  • 수산산업팀
  • 승인 2020.10.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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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장 공모에서 적임자가 선출되지 않으면서, 자칫 은행장 선출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12일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지만 최종후보를 선정하는데 실패했다.

행추위는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가 각각 추천하는 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하는 위원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추위원장은 김윤석 전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관이 맡고 있다.

수협은행장은 행추위원 4명의 찬성으로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하지만, 정부와 수협중앙회의 의견이 갈리면서 이번에 후보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재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은행장 공모에는 김진균 수석부행장과 김철환 집행부행장, 강명석 전 상임감사 등 내부에서 3명, 손교덕 전 BNK경남은행장,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 등 외부에서 2명 등 총 5명이 도전장을 던졌었다.

일부 언론 등에서 손교덕 전 BNK경남은행장을 정부에서 밀고 있고, 수협중앙회는 김철환 집행부행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모 무산 가능성이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재공모를 실시할 경우에도 정부와 수협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재공모 무산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지난 은행장 선출 과정에서도 3차까지 공모 절차가 진행된 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의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수협은행 규정에 따르면 은행장은 추천위 재적위원 3분위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추천위 위원 중 4명에 대한 지지를 얻어야 행장이 될 수 있다. 정부 측 추천위원이 모두 찬성을 해도, 수협중앙회 추천위원이 반대하면 행장으로 선출될 수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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