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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해운사업부 부진으로 시장기대치 하회
한진, 해운사업부 부진으로 시장기대치 하회
  • 해운산업팀
  • 승인 2020.10.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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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진이 지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서 한진의 해운사업부 부진으로 시장기대치가 하회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491억원(1.2% 증가), 영업이익 276억원(7.4% 증가)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시장기대치가 하회한 원인은 해운사업부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 2018년 동방, China COSCO Shipping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자흐스탄 텡기즈세브로일(TCO)과 '텡기즈 유전확장 프로젝트프로젝트'의 기자재 운송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유럽에서 생산되어 흑해/발트해로 운송되는 유전 기자재를 운송하는 3년짜리 계약으로. 한진은 이 프로젝트에 보유 중인 자항선 2척을 투입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계약만료로 자항선 2척이 운휴를 하게 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었다. 이로 인해 분기 15억~17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던 해운사업부 실적이 소폭의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한진의 3분기 택배사업부 실적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5월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물동량 급증으로 기저가 높았던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택배와 하역 중심의 실적개선이라는 기존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택배부분은 견조한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하역부분은 2M과의 단가인상분이 반영되며 전사 실적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또한 자항선 2척도 9월부터 신규계약을 통해 운항을 재개한 만큼 4분기 해운사업부 실적도 기존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진 중인 유상증자도 마무리되면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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