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10-24 08:17 (토)
해군 순항훈련전단, 72일간 항해 대장정 돌입…67년 전통 계승
해군 순항훈련전단, 72일간 항해 대장정 돌입…67년 전통 계승
  • 해양안전팀
  • 승인 2020.10.14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해군 순항훈련전단에 참가하고 있는 강감찬함과 소양함이 먼 바다를 향해 항해하고있다. /해군 제공


해군이 14일부터 한반도 주변 및 태평양 등에서 72일 간 순항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제한된 여건 속에서 훈련에 돌입한 순항훈련 전단은 먼 바다에서 원양 항해훈련을 진행하며 말레이시아 포트클랑과 미국 괌을 방문할 예정이다.

14일 해군에 따르면, 올해 순항훈련에는 4400톤급 강감찬함(DDH-Ⅱ)과 1만톤급 소양함(AOE-Ⅱ) 외에 신형군수지원함인 소양함이 처음 참가했다. 해군사관학교 75기 사관생도 147명을 포함 540여명을 태우고 이날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제주민군복합항)을 출항했다.

순항훈련전단은 사관생도들이 먼저 원양항해 중에 체험식 교육을 받고 이후에 실제 전장환경에서 배운 것을 적용해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장차 초급장교로서 함정에서 맡게 될 분대장 직책에 필요한 직무체험을 집중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올해로 67년째를 맞은 해군순항훈련은 올해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으로 제한된 여건 속에서 진행된다.

항해훈련은 2단계로 시행되는데, 43일 간 먼 바다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1단계 원양 항해훈련과 이후 29일 동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동·서·남해에서 실시되는 2단계 국내 항해 훈련으로 진행된다.

그간에는 10개국 7~8개항을 방문하며 해외에서만 진행돼왔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2단계가 2단계가 국내에서만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말레이시아 포트클랑과 미국 괌 2개 항을 방문하는데, 입항해 군수적재만 할 뿐 외부 활동은 하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외부인원과 접촉 시에는 방역복장과 장구를 착용하고 함내 반입 물품은 외부에서 사전 소독한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군사외교와 해외동포 지원 활동은 이어간다.

올해 한국-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방문시 현지 해군에 자체 제작한 함상 퍼포먼스 사진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미국령 괌에서는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미에서 '방역종합선물세트'를 선물한다. 이 세트에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소독용 티슈가 포함됐다.

각각 재외공관에도 이러한 K-방역물자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순항훈련전단은 이를 국내에서 생산한 방역마스크 1만개를 준비했다.

전단은 필리핀 해역을 지나가면서 필리핀 해군측에도 해상에서 직접 방역물자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훈련에는 '비대면 교육'도 처음 도입됐다. 현장체험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적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생각해 낸 아이디어다.

순항훈련전단은 주요 해역 항해와 순방국 기항 중에 상용위성을 활용해 국내·외 전문가 온라인 강의를 실시한다. 원활한 온라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위성 서비스 회선을 추가하고 데이터 전송속도도 향상시켰다.

해군 순항훈련은 Δ장교 임관을 앞둔 해사 생도들의 원양항해 실습(함상 적응능력 배양) Δ군사외교 활동(순방국 유대강화와 국위선양) Δ해외동포 위문을 위해 지난 1954년 9기 사관생도부터 시작됐다. 이후 올해 75기 사관생도까지 67회에 걸쳐 지속돼왔다.

올해 훈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편승 인원이 예년 대비 70여 명 감축됐다. 다만 편승 인원은 모두 출항 2주 전부터 함정에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실시하는 등 선제적 방역에 만전을 기해왔다.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해 함내 격실 공기조화장치를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격리 공간도 별도로 구축했다. 의료진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확대 편성했으며, 국군의무사령부와 협조해 원격 진료지원체계도 마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