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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진흥원 개발 '소형선박 원격 조난신호 장비' 속히 보급돼야"
"전파진흥원 개발 '소형선박 원격 조난신호 장비' 속히 보급돼야"
  • 해양안전팀
  • 승인 2020.10.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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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제공) 2020.10.13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개발한 '소형선박 조난신호 원격·자동 발사장비'를 관계부처에 속히 보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비 보급이 적시에 되지 않으면서 '막을 수 있었던 사고'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게 지적의 취지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KCA가 2019년 6월 특허까지 출원한 해당 장비의 현장 활용이 더딘 점을 꼬집었다.

허 의원은 특히 해당 장비 적용 지연에 따른 대표 사고 사례로 최근에 발생한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을 들며 "공공기관이 개발하는 기술과 장비는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개발한 성과를 묵혀둘 게 아니라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보급·홍보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KCA는 선박무선설비 검사를 수행하면서 소형선박의 사고 비중이 확대되는 점에 주목한 결과, 5톤 미만 소형선박에서는 보통 1~2인이 승선하는 만큼 추락, 전복 등 긴급 상황에서 실내 비상용무전기가 제 역할을 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소형선박에 비치된 조난신호 발사장치인 VHF-DSC를 원격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인체부착형(손목시계형) 원격장비와 사고감지형(선박센서형) 자동 조난신호 발사장비를 개발했다.

이는 선박에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통상 선박에 설치돼 있는 VHF 대역 무전기(VHF-DSC)와 연동해 조난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주목됐다.

허 의원은 "해수부 공무원이 탑승하고 있던 무궁화 10호에도 VHF-DSC가 탑재돼 있었다"며 "KCA의 해당 장치들이 보급됐다면 비극을 사전에 방지할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인 이모씨(47)는 지난달 21일 오전 1시35분쯤 연평도 인근 해상 무궁화 10호에서 당직근무 도중 실종됐으며, 하루 뒤인 22일 오후 북한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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