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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답답한' 하반기 성적…LNG운반선 수주 기대
韓조선 '답답한' 하반기 성적…LNG운반선 수주 기대
  • 조선산업팀
  • 승인 2020.10.0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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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한국 조선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무역갈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답답한 수주 실적을 보이고 있다.

조선업은 하반기가 시작된 7월부터 9월까지 선박 수주와 건조의향서(LOI) 체결 소식이 꾸준히 나왔지만 추석이 지나간 현재까지 만족할만한 수주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러시아, 모잠비크 LNG(액화천연가스)프로젝트발 LNG운반선 수주 소식이 곧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3사는 올해 하반기 한국 조선사의 자존심인 LNG선 수주에서 답답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카타르 페트롤리엄이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LNG선 100척 건조 슬롯을 계약했을 때만 해도 하반기에 LNG선 수주 소식을 빨리 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하반기가 시작된 지난 7월 이후 현재까지 LNG선을 수주한 조선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유일하다. 타 선박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만이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 수주가 단 1척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7월부터 9월까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 LNG선,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8월 VLEC 수주 소식을 알렸고, 9월에는 수에즈막스급 탱커 4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월 VLCC 단 1척의 수주실적 밖에 없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월초 10년만에 발주가 기대되는 해상풍력설치선(WTIV) 건조의향서를 스콜피오 벌커스와 체결해 수주가 기대된다.

해상풍력설치선은 1척당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가격 1억8600만달러보다 약 1.5배 비싼 3437억원으로 알려졌다. 실제 발주로 이어진다면 대우조선해양의 하반기 실적 반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해상풍력설치선 건조·인도 경험이 있어 수주가 기대된다.

10월 초까지 하반기 한국 조선사의 수주 소식이 뜸한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는 하반기 수주가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선박발주는 작년보다 35%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 조선소의 하반기 수주는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LNG선에서 러시아, 모잠비크 프로젝트에서의 발주 소식이 곧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LNG연료추진 상선에서도 한국 조선사의 경쟁력이 월등해 수주가 예상된다.

한국 조선사들은 선박연료에서도 '포스트 LNG'를 준비하며 미래 수주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4일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아프라막스(A-Max) 탱커’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현대미포조선도 지난 7월 로이드 선급에서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을 얻었다.

암모니아(NH3)는 질소(N2)와 수소(H2)의 합성 화합물로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연료다.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도 다른 선박연료 대비 비교적 용이해 강화되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0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 수소 등의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돼 2060년에는 신조선의 60% 이상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암모니아는 이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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