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9일 오세아니아 지역의 선주에게서 지난 2018년 4월 수주한 LNG선 2척에 대한 계약기간을 당초 올해 10월 말에서 내년 4월 말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8년 4월 5일 해외 선사로부터 17만4000㎥급 LNG선 2척을 이사회 승인 조건부로 수주했다고 밝혔었다.
당시 선가는 척당 1억8400만달러(약 1945억원)로 밝혔지만, 현재 선가는 3890억원(환율 적용)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수주 당시에는 계약에 2척의 옵션도 포함되어 있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이 선박은 멤브레인(Mark-Ⅲ Flex) 타입의 화물창에 재액화 장치가 장착되어 가스의 증발률을 낮추고, 선박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및 추진기 등 연료저감기술을 적용해 운항 효율성을 높였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장착해 친환경 규제에도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천연가스와 디젤오일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인 X-DF를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X-DF는 엔진의 힘으로 직접 프로펠러를 구동시켜 엔진 효율이 우수할 뿐 아니라, 낮은 압력으로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뛰어나 선주사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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