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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전문 해기인력, VR·AR로 신속하게 양성한다
LNG 전문 해기인력, VR·AR로 신속하게 양성한다
  • 해운산업팀
  • 승인 2020.09.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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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CSM, 관련기관과 상호협약 체결하고 교육센터 구축 운영

국제적인 환경규제와 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로 인해 LNG 추진 선박이 증가하면서, 전문적으로 이에 대처할 수 있는 해기인력이 절실한 가운데 산·학·연이 전문가 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내 대표적인 선박관리 전문회사인 KLCSM은 가상·증강현실(VR/AR)을 활용한 'LNG SHIP&SHORE 전문가양성교육센터(LNG Expert Training center)' 사업화를 위해 로이드선급, ㈜삼우이머션, 한국해양대 산학연ETRS센터와 지난 23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LCSM은 대한해운, 대한해운엘엔지, SM상선, 대한상선 등 SM그룹 해운부분의 종합선박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LNG SHIP&SHORE 전문가양성교육센터는 KLCSM이 가진 LNG선박 운영·운항 기술력과 삼우이머션의 VR/AR 기술력, 로이드선급의 기술인증시스템, 한국해양대 산학연ETRS센터의 교육·훈련장 및 전문 강사진 등을 기반으로 LNG선에 승선할 우수한 해기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상호 업무협약을 통해 LNG선에 승선할 우수한 해기인력의 원활한 공급과 승선원 교육에 부담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NG는 천연가스 자원이라는 매력으로 가정 및 상업용은 물론이고 발전 그리고 선박 및 자동차 연료 등 여러 분야에서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을 수립해 2031년까지 매년 평균 0.81%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노후 석탄발전소를 조기 폐지하는 한편, 석탄발전을 LNG발전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올해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14차 천연가스수급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감지된다. LNG 업계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이 적극 반영돼 LNG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유의 황산화물(SOx)에 대한 규제와 계속해서 강화될 온실가스 배출규제로 인해 각 해운선사들은 앞으로 LNG를 선박연료로 사용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어 최근 LNG 추진 선박 수주가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따라 LNG 벙커링을 비롯한 LNG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들을 감안해 볼 때 LNG선박에 공급할 전문 해기사 양성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기존의 교육 방식으로는 실무교육에 한계가 있으며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교육 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많다. 더불어 선원교육 및 양성비 또한 선사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KLCSM 박찬민 대표는 “협약 기관들과 함께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VR을 기반으로 한 교육∙훈련 과정을 수립하고 LNG 전문가 양성 교육센터를 구축해 해기사들에게 다양한 컨텐츠의 실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우수한 해기사를 단시간에 배출해 증가추세인 LNG 해기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는 최근 사실상 카타르 국영석유공사로부터 100척의 LNG선을 수주하는 등 LNG선의 확대 운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LNG선에 승선하는 해기사 교육비와 교육기간 등을 감안하면 이번 관련기관의 상호 업무협약으로 이를 대폭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태 로이드선급 아시아대표, 박찬민 KLCSM 대표, 오진석 한국해양대 산학연ETRS센터 소장, 김대희 삼우이머션 대표
왼쪽부터 이진태 로이드선급 아시아대표, 박찬민 KLCSM 대표, 오진석 한국해양대 산학연ETRS센터 소장, 김대희 삼우이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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