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재미있는 제주도 여객선 관광'

최근 제주도 여행에 바다를 가로지르는 여객선 관광이 각광받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행기 이용을 선호했으나, 크루즈 여객선의 대형화·고급화·고속화에 따라 비행기의 편안함과 빠른속도를 저렴한 가격으로 느낄 수 있어 이용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여객선 이용객은 3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에 비해 19%가 늘어 연말이면 12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대한항공이 7월16일부터 항공요금을 8∼13%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여름 피서철 크루즈 여객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교통수단을 떠나 하나의 관광코스로서 화려한 변신을 하고 있는 크루즈 여객선은 바다에 떠다니는 호텔이라 상상하면 된다. 크루즈 여객선 내에는 깨끗한 침실과 레스토랑 등은 기본이고 오락시설, 연회장, 회의실, 호텔수준의 객실, 결혼식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일부 여객선에는 목욕탕 시설도 구비하고 있다.

이렇게 여객선을 이용한 여행은 항공기에 비해 저렴한 운임과 자유로운 활동공간이 있을뿐만 아니라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자연절경의 조망과 선상일몰·일출광경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더욱 인상깊은 여행을 만들 수 있다.

한편, 제주항에는 여객선 이용객을 위해 내국인면세점, 분수, 휴식광장 등이 갖춰진 새로운 여객터미널이 올해 말 완공되며, 8만톤급 규모 크루즈 여객선이 접안 가능한 선착장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