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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펀드4호 씨월드고속훼리 '퀸 제누비아'호 공개
현대화펀드4호 씨월드고속훼리 '퀸 제누비아'호 공개
  • 해양레저관광팀
  • 승인 2020.09.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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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와 씨월드고속훼리(주)는 9월 21일 오후 1시 전남 목포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4호 지원선박인 ‘퀸 제누비아호’ 공개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박공개행사에는 해양수산부 관계자를 비롯하여 운항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와 건조사인 현대미포조선의 대표이사, 목포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필요인원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퀸 제누비아호’는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여객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사업’의 네 번째 성과물이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제4호 지원 대상사업자인 씨월드고속훼리에 건조금액(678억원)의 42%(285억원)를 지원하였으며, 선박 건조는 현대미포조선이 맡았다.

퀸 제누비아호(총톤수 2만7391GT, 길이 170m, 폭 26m)는 여객 정원 1284명과 차량 283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으로, 현대화펀드 지원 선박 중 최초로 2만톤을 넘은 가장 큰 규모의 선박이다. 특히 선박복원성 등에서 국제적 수준의 안전성 기준을 충족시키고,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에도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형을 적용하였다. 또한 선상공연장 및 잔디광장 설치 등으로 여객 편의도 높였다.

감각적인 공간을 선보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이번 선박은 개인의 사생활이 보호되는 고급스러운 객실과 더불어 메인로비 현측에 대형 아트리움, 아고라 분수대, 오픈 테라스를 비롯한 국내 유일의 해상영화관, 펫 플레이룸, 사회적 교통약자를 배려한 선내 이동용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이 구비되어 있다. 또한, 운항 중 다양한 편의시설(고급바, 레스토랑, 편의점, 카페, 노래방, 오락실, 마사지라운지, 갤러리존, 의무실, 수유실 등)을 이용하면서 볼 수 있는 항로상에 펼쳐진 대형 파노라마식 오션뷰(Ocean View)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항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는 퀸 제누비아호의 우수성을 대외에 홍보하기 위해 ‘전 국민 승선체험 프로젝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이는 퀸 제누비아호를 빛낼 100팀의 체험단, 추억의 리마인드 제주 허니문 및 취항기념 특가(이코노미실 1+1, 고급객실 할인, 승용차량 20%할인) 등이 있다.

씨월드고속훼리 이혁영 회장은 “이번에 건조한 퀸 제누비아호는 지난 경영을 바탕으로 씨월드만의 철학과 신념을 담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은 뛰어난 작품이자,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씨월드만의 의지표명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퀸 제누비아호는 9월 29일 새벽 1시에 목포에서 첫 출항을 시작하며, 하루에 한 번씩 목포-제주 항로를 왕복할 예정이다.

이혁영 회장이 행사에서 선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혁영 회장이 행사에서 선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그간 연안여객 업계는 영세한 규모, 수익성 악화 등으로 수백억에 달하는 건조비를 부담하기가 곤란하여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해외의 노후한 중고선을 사들였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연안여객업계의 영세한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여객선의 안전과 편의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6년부터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퀸제누비아호를 포함한 4척<1호(실버클라우드호, 완도-제주), 2호(골든스텔라호, 여수-제주), 3호(썬라이즈제주, 녹동-성산포)>의 선박이 취항 중이고, 올해는 카페리 선박 외 쾌속선 1척을 포함하여 3척<현대화펀드 5호선(현성MCT, 삼천포-제주, 카페리), 6호선(고려고속훼리, 백령-인천, 쾌속선), 7호선(해진해운, 목포-제주, 카페리)>의 선박을 추가로 건조하고 있다. 해당 선박들은 2022년경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사업은 해외 중고선 도입물량을 국내 신조로 유도하여 해운·조선업 간 상생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여객선의 안전성과 서비스도 강화하여 국민의 신뢰 및 여객선 이용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정부지원 비율을 조정하고 산업은행 등 민간 금융 비율을 확대하되 금리를 인하하여 연안선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금이 상환되는 시기부터는 정부 재정지원 대신 펀드 보유금으로 현대화펀드를 지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연안선박 현대화펀드의 지원성과가 결실을 맺으면서 업계의 관심과 호응이 뜨겁다”며, “여객선 신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펀드 지원 대상 선종을 확대하고 펀드 지원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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