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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해운운임 상승…화주들, 장기계약 여부 고심
코로나19로 해운운임 상승…화주들, 장기계약 여부 고심
  • 해운산업팀
  • 승인 2020.09.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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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행하는 'KMI주간해운시황포커스'에 따르며 코로나19로 해운 운임이 상승하면서 화주들이 비용 증가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EU 스팟운임이 5월부터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올해 4분기 계약을 체결하는 화주들에게 불리할 것으로 해석된다.

해운·항공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Xeneta은 9월 기준 중국발 북유럽착 컨테이너 스팟운임은 TEU당 977달러로 지난 5월 이후 2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Xeneta는 2020년 남은 기간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대다수의 화주들이 2020년 출하량을 줄이는 대신 2021년 출하량을 늘려 운임 조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주들은 아시아-EU항로에서 향후 운임이 추가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장기 계약을 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선복 투입이 늘어나면서 운임이 하락할 수 있다. 이 경우 장기계약의 경우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화주들은 4분기 계약 협상이 가까워지면서 물동량을 언제 내놓는 것이 좋을지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주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2의 봉쇄(lock-down)가 발생했을 때 운임이 하락할지 아니면 오히려 상승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활동 봉쇄 발생시 상당한 범위의 운임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로 투입 선복량이 줄어들고 운임이 상승하더라도 화물을 싣지 못할 위험을 무릅쓸 화주는 없으며, 고운임을 지급하더라도 선박을 수배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시아-북미항로의 경우 물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물동량 감소 규모 보다 더 큰 규모로 투입 선복량을 감소시키면서 운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EU항로에서 투입 선복량 감소 규모 보다 더 큰 규모의 물동량 감소가 발생한다면 운임이 하락할 수 있지만 이러한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현재 선사들은 상호 협력하에 선복량을 조절하면서 운임 방어에 나서고 잇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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