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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장관 오늘 오후 부산行…선원문제 먼저 살펴보나?
문성혁 장관 오늘 오후 부산行…선원문제 먼저 살펴보나?
  • 해운산업팀
  • 승인 2020.09.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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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9월 14일 오후 부산지역을 방문한다.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항만문제와 외국인선원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를 살펴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수부는 문 장관이 "해양실습선 ‘한나라호’ 베트남 양여 준비 상황과 외국인 선원 복지 실태 및 선원들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먼저, 문 장관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하여 베트남에 양여되기 위해 9월 15일 부산항을 출발하는 해양실습선 ‘한나라호’를 둘러본 후, 선박이 차질없이 인도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나라호’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한국해양대학교 퇴역실습선을 매입, 수리하여 공적개발원조(ODA) 형식으로 베트남 해양대학교에 무상으로 양여한다. 1993년 12월에 건조되었으며 총 톤수는 3640톤으로 승무원 50명과 실습생 15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어, 문 장관은 외국인선원들이 국내 체류기간 동안 생활하는 ‘외국인선원 복지교육원’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장관은 최근 외국인 선원 인권에 대한 사회적이 관심이 매우 높고, 특히 외국인 선원의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지역사회의 우려가 큰 만큼, 철저한 선원 관리와 예방 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선원 임금의 상대적 하락과 사회적 기치관의 변화 등으로 국내 선원의 취업은 감소 추세인 반면, 외국인선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9년 기준 전체 선원 비중의 43.5%인 2만60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선원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문 장관은 감천항을 방문하여 외국적 입항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전자출입명부(QR코드) 시행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최근 감천항에서 러시아 선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빈발하면서 외국인 선원에 대한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자출입명부는 선박 내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면서 “선사, 하역·수리 업계, 해운대리점 등이 긴밀히 협조하여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문 장관이 부산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해 귀국을 제때 하지 못하고 있는 미얀마선원 등 외국인선원 체류에 대해서도 살펴보아야 한다는 업계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귀국은 했지만 아직도 자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미얀마선원들이 대서 부산에 체류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선원 자가격리와 관련해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한일 카페리에 승선한 선원들의 자가격리 해제도 문 장관이 점검해 볼지도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해기사 출신인 문 장관이 합리적 관점에서 이에 대한 해결 방안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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