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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바지락 양식장 폐사, 급격한 일교차·질병 때문
서해안 바지락 양식장 폐사, 급격한 일교차·질병 때문
  • 나기숙
  • 승인 2004.06.09 0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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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일대에서 발생한 바지락 폐사원인이 급격한 일교차와 질병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004년 2월 하순부터 5월까지 인청 영흥도, 경기 안산 대부도, 충남 태안, 보령, 서천지역 등 서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바지락 폐사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바지락 폐사원인은 적정 양식밀도를 초과한 양식장과 폭풍 또는 강한 조류에 의해 지반이 변동된 지역에서 양식장과 자연산 서식지를 불문하고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월 하순부터 4월까지 저질 온도의 극심한 일교차 등 겨울과 봄철의 냉·온 환경이 반복되면서 스트레스에 의한 활력과 생리적 저항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에서 기생성 질병인 퍼긴수스(Perkinsus sp.)에 의해 복합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서해수산연구소는 판단했다.

바지락 포자충인 퍼킨수스는 서식밀도가 높은 어장일수록 전염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 기간 내 폐사가 발생되어 조사가 이뤄진 어장의 퍼킨수스 감염율은 70% 이상이었고 감염정도도 매우 높았다. 한편 파킨수스는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으나 바지락 폐사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서해수산연구소는 바지락 폐사를 예방하기위해 밀식양식을 피하고 폐사가 진행될 경우, 조속히 폐사된 바지락을 수거 폐기해 다른 어장으로의 전염을 줄일 수 있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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