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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인천-제주 운항 여객선 본격 건조
현대미포조선, 인천-제주 운항 여객선 본격 건조
  • 해양레저관광팀
  • 승인 2020.09.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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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선박 건조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현대미포조선이 내년부터 인천-제주 항로를 재개할 2만7000톤급 카페리선 건조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미포조선(대표 신현대)은 최근 울산 본사 선각1B공장에서 하이덱스스토리지(대표 방현우)사의 2만7000톤급 카페리선 ‘비욘드 트러스트(BEYOND TRUST)’호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하이덱스스토리지(주)로부터 수주한 이 선박은 2021년 9월경 선주사에 인도돼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된다.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의 제원을 갖추게 될 이 선박은 최대 승객 810명, 승용차 487대, 10Ft 컨테이너 65개 등을 동시에 싣고 최고 23노트(Knot)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침수나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 위성항법장치,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와 함께 승객 850여명이 30분 내 비상 탈출할 수 있는 해상탈출설비(Marine Evacuation System) 등 다양한 안전 설비가 완비된다.

더불어 대기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황산화물(SOx)․질소산화물(NOx) 저감 장치도 탑재된다.

또 선체 내부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룸, 교통 약자 전용 객실 등을 포함한 전체 96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바, 라운지, 수유실, 편의점, 베이커리 등 각종 편의 시설은 물론, 단체 고객의 안전 교육 등을 위한 다목적 대형 강당도 갖추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대표는 “이번에 건조될 카페리선은 현대미포조선의 축적된 최첨단 선박 건조 기술이 융합돼,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성과 운항 효율성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선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 구성원이 막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승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명품 카페리선 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덱스스토리지 방현우 대표는 “이 선박을 통해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7년 만에 인천-제주 항로가 다시 열리게 된다”며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현대미포조선 위상에 걸 맞는 최고 품질의 선박 건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2002년 1만7000톤급 카페리선인 ‘성희’호를 국내 최초로 국적선사인 부관훼리(주)에 인도한 데 이어, 2018년 한‧중 합작선사인 ‘위동항운유한공사’에 3만1000톤급 카페리선인 ‘뉴 골든 브릿지 7(NEW GOLDEN BRIDGE VII)’호를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더불어 2018년 수주한 ‘씨월드고속훼리’사의 2만7000톤급 카페리선도 오는 9월 인도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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