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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올해 선박 발주 전년비 반토막으로 전락 우려
코로나19로 올해 선박 발주 전년비 반토막으로 전락 우려
  • 조선산업팀
  • 승인 2020.08.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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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량이나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원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혼란으로 시황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행한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상반기 575만CGT 대비 약 47% 증가한 845만CGT 수준으로 예상되며, 상하반기를 합쳐 2020년 1420만CGT로 전년대비 49% 감소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세계 발주가 여전히 부진하겠지만 상반기에 비해서는 개선은 기대된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은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규제가 발효되며 노후선의 폐선이 증가하고 신조선 발주가 점진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혼란으로 극심한 시황 침체에 빠졌다.

자료에 따르면 IMO의 환경규제 강화 방침이 후퇴한 것은 아니며 여전히 신조선 투자 수요는 잠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에 이르기까지 잠재된 수요가 발주로 실현될 가능성은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 획기적인 발주 시황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부 LNG 프로젝트의 LNG선 발주, 세계적인 경제활동 정상화 노력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는 시장 활동이 증가하며 다소 개선된 발주량이 기대되나 전년도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수준이 예상된다.

올해 이러한 발주량은 수주절벽으로 불린 2016년 대비 약 3% 많은 수준이다.

하반기 세계 신조선 발주액도 약 192억달러 내외가 예상되며 상하반기 합산 330억달러 내외로 전년 대비 약 58% 감소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전망은 하반기 중 코로나19 사태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한 대규모 락다운이 재발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여전히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은
높다.

한편, 국내 조선업 수주는 하반기 중 개선될 전망이나 전년 대비 부진이 예상된다. 하반기 중에는 러시아로부터의 LNG선 수주, 세계 신조선 발주량의 증가에 따른 수주 증가 등으로 상반기 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년 수준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국내 조선업은 320만CGT 내외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상하반기 합계 약 440만CGT의 수주량으로 전년 대비 약 5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국내 수주액은 약 80억달러 내외가 예상되며 상하반기 합계 110억달러의 수주로 전년대비 약 52% 감소한 수준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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