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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에 양식장 철저하게 관리해야"
"태풍 '장미'에 양식장 철저하게 관리해야"
  • 수산산업팀
  • 승인 2020.08.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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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제5호 태풍 '장미'가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제주도와 남해안의 양식장 시설 및 양식생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양식장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현재 소형이지만 북상하면서 중심기압이 992hPa로,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83km/h까지 발달하고,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강풍과 함께 열대 수증기가 남쪽 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에 영향을 주어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한다.

태풍경로에 위치한 양식장에서는 집중호우 및 강한 바람, 높은 파도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적극적인 예방 조치가 요구된다.

지난 장마 기간 동안 집중폭우로 토사와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육상은 현재 매우 취약한 상태이다. 여기에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 집중호우 시 바다로 떠내려 온 잡목 등 부유물에 의한 양식장 시설물 손상이 우려되므로 사전에 철저한 점검과 대비를 해야 한다.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는 그물망과 연결 로프를 단단히 고정하고, 양식장 관리선은 육상으로 이동하며, 가두리 그물망의 사소한 파손은 강풍에 의해 훼손부위가 확대되어 사육생물이 유실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정비와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육상 수조양식장에서는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여 강풍에 대비하고, 집중호우에 의한 저염분해수 유입을 차단하며, 정전으로 인한 취수중단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수의 충분한 저장 및 비상발전기 가동점검, 용존산소 부족에 대비한 산소 공급장치(액화산소 등) 등을 준비해야 한다.

모든 양식장에서는 태풍 접근 전부터 태풍이 완전히 소멸되고 사육환경이 호전될 때까지 사료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외상에 의한 양식생물의 질병감염에 주의를 하고 질병발생이 의심되면 국립수산과학원 또는 수산질병관리원 등에 문의하여 적기에 조치해야 한다.

또한 태풍이 소멸한 후 육상수조양식장에서는 깨끗한 해수로 사육수를 충분히 공급하고 수조 내에 유입된 모래, 펄 등의 이물질을 빨리 제거하여 수질오염에 의한 2차 질병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태풍의 접근에 따라 사전에 철저한 양식장 시설점검 및 보강을 통해 태풍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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