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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료 정상화 하라'…인천항 덤프차주 집단 운송거부 예고
'운송료 정상화 하라'…인천항 덤프차주 집단 운송거부 예고
  • 항만산업팀
  • 승인 2020.07.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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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덤프차 차주들이 27~28일 운송료 정상화를 위한 시위를 벌였다.(인차연 제공)


 인천항에서 하역한 물품을 운송하는 덤프차 차주(기사)들이 이틀 연속 운전대를 놓고 길거리로 나섰다. 운송료가 터무니없이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생존투쟁에 나선 것인데, 향후 집단으로 운송을 거부하겠다고 예고해 인천항 물류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항 덤프차량 차주연합회(이하 인차연)는 전날에 이어 28일에도 인천항 3정문 앞에서 ‘덤프차 운송요율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40여명의 덤프차 기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천항에서 하역한 물품들을 항 내부 창고나 야적장으로 운송한다.

인차연에 따르면 최근 인천내항부두운영주식회사(IPOC)가 새로운 운송업체를 선정하면서 최저입찰가를 도입, 운송료가 기존의 77.5% 수준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대두박, 단백피 등 산화물을 이송할 경우 기존에는 톤당 720원이었지만 558원으로 162원 줄어든다는 것이다. 기사들의 한달 수입으로 계산할 경우 730만원에서 625만원이 된다.

기사들은 여기에서 차량 감가상각비, 연료비 등을 제외하면 인건비도 건지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올해 해양수산부가 하역료를 1.5% 인상한 터여서 기사들의 불만이 더 크다.

해수부는 관련업체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1일부터 일반·연안·특수하역 요금을 1.5% 인상했다. 결국 전체 하역료는 인상됐지만 덤프차 운송료는 역으로 내려가 삶이 더 팍팍해진다는 얘기다.

김천희 인차연 회장은 “코로나19로 물량이 평시 대비 70~80%로 떨어졌는데 운송료마저 줄어들면 생활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IPOC가 이달 말까지 운송료 정상화를 하지 않는다면 8월부터 운송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저입찰가로 선정된 새 운송업체는 8월부터 인천항 덤프차를 알선한다.

 

 

 

 

 

인천항 덤프차 차주들이 27~28일 운송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인차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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