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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항만 계류시설에 시방서와 다른 도료 납품 승인 논란
여수 항만 계류시설에 시방서와 다른 도료 납품 승인 논란
  • 항만산업팀
  • 승인 2020.07.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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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신북항 조성사업 조감도.(여수해수청 제공)

 전남 여수신북항 계류시설 축조공사의 일부인 함선(계류시설) 제작과정에 사용될 도료가 시방서와 다른 제품이 납품 승인을 받아 논란이다.

23일 공사 관련 업체 등에 따르면 여수신북항 계류시설 축조공사 함선 제작 시방서에는 바닷물에 의한 부식을 막기 위해 '세라믹코팅제' 도료 사용이 명시돼 있다.

하지만 함선 시공을 위해 납품이 승인된 도료는 '세라믹 첨가 우레탄' 계열 도료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2016년 5월 여수신북항 계류시설 축조공사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총 공사비 1128억원을 투입, 접안시설 1202m와 배후부지 6만5700㎡, 친수시설 1만여㎡ 등을 조성하고 있다.

공사가 준공되면 여수항 소속 관공선과 역무선 182척, 해경경비정 17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수해수청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총 80억여원을 투입해 함선 9척을 제작하며, 함선에 사용할 도료와 도장공사 비용으로 13억여원의 예산을 세웠다.

함선 설계 시방서에는 함선 부식과 파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라믹코팅제 도료를 사용키로 했으나 함선 제작 선정업체는 당초 시방서에 명시된 세라믹코팅제 도료가 아닌 세라믹 첨가 우레탄 도료를 납품하기로 하고 감리업체의 승인을 받았다.

실제 세라믹코팅제 도료의 경우 20㎏(14ℓ) 기준으로 100만원대의 가격이 형성돼 있고, 세라믹 첨가 우레탄 도료의 경우 같은 기준으로 40만원 대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종업계 한 관계자는 "저렴한 재료와 금액을 투입해 함선 도장작업을 완료한다면 업체입장에서는 이윤이 남아 좋은 수 있지만, 시방서에서 정하지 않은 다른 제품이 제 기능을 하게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책임감리단에 확인한 결과 납품 승인된 도료는 시방서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세라믹계열 도료'로 문제가 없다"며 "문제가 제기된 만큼 납품된 시료를 채취해 국가공인시험기관에 품질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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