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의 여파로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상임이사로 선임된 성재모 전무이사가 흑자 전환의 비전을 밝히는 등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일 KP&I 제4대 상임이사로 취임한 성재모 전무는 21일 해운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KP&I가 16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중차대한 시기에 상임이사로 취임하여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향후 클럽의 운영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성 전무는 우선 성과 연동형 연봉제 도입 등 인사시스템을 개편하여 모든 직원들이 더 열심히 하고 활력이 넘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단계적으로 정리하거나 손해율을 개선하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성장보다는 내실에 주력함과 동시에, 국내 영업을 강화하여 1~2년 이내에 적자를 탈출하여 제2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0 PY 갱신실적과 관련해 총 연간보험료 뿐만 아니라 KSC(Standard Club과의 제휴 프로그램) 및 KBC(Britannia Club과의 제휴 프로그램)에서의 순보험료 등 구체적인 수치를 모두 공개하는 등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성 전무는 "코로나바이러스 및 혼란스러운 국제정세로 인하여 조합원 여러분들이 겪고 있을 어려움을 통감한다"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KP&I가 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kpiclub.or.kr)의 VOC(Voice of Customer) 기능을 통한 조합원 및 관련업체 분들의 많은 조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