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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두 배·화재에도 거뜬'…LNG선 단열재 국제표준 선점한다
'단열 두 배·화재에도 거뜬'…LNG선 단열재 국제표준 선점한다
  • 조선산업팀
  • 승인 2020.06.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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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가 적용된 사례인 발전소 배관(왼쪽)과 LNG선 화물창.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을 대체할 새로운 단열재인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제'의 국제표준 선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의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 표준 작업은 내년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부는 2016년 9월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의 국제표준안을 ISO에 제안한 바 있다. 그간 신규작업제안서(NP), 작업반초안(WD), 위원회안(CD)의 단계를 거쳤고, 국제표준안(DIS)과 최종국제표준안(FDIS) 절차를 거치면 국제표준으로 제정된다.

이와 함께 같은 내용의 국가표준(KS)도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해당 표준안이 전문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지난 10일부터 예보고시가 시행 중이다. 표준안은 오는 8월10일까지 고시된 후 업계 공청회와 기술심의회를 거쳐 오는 10월쯤 KS로 제정될 예정이다.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는 실리카, 탄소, 알루미나 등이 액상에서 젤로 변환되면서 생성되는 나노 기공구조와 높은 기공율로 초단열, 초경량의 특성을 지닌 블랭킷(담요) 형태의 단열재다. 특히 기존 단열재의 절반 두께만으로도 종전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단열 성능을 구현하고, 화재에도 강해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는 영하 160도 이하의 초저온 물질을 저장하는 LNG선 화물창부터 고온의 열을 차단해야 하는 발전소 배관까지 넓은 온도의 범위(-280도~650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수분에 강해 흡수성과 흡습성 등이 우수하고 유연한 소재 특성으로 현장 시공이 용이해 사출성형기, 정유·석유화학, 철강산업, 건축 분야까지 활용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제정하는 KS와 ISO에 제안한 국제표준안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 향상사업'을 통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주도한 것으로 열전도, 흡수성, 흡습성, 유연성 등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의 성능을 평가하는 방법과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

국가·국제표준화가 이뤄지면 국내 생산 기업의 안정적인 품질 확보와 함께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의 국내 시장은 300억원 규모로 기존에는 대부분 수입 제품이 유통됐지만, 최근에는 국산화 제품이 양산되고 있어 표준화를 통한 품질 향상이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저감 노력과 에너지 저감정책에 따라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지속적인 시장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LNG선 화물창 등 초저온 및 초고온 단열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제표준이 없었다"면서 "우리나라가 2016년부터 국제표준 선점을 추진해왔고, 국내 기업의 품질확보를 위해 국가표준도 제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분야의 세계 시장은 국내 시장보다 20배 이상 큰 만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남아있는 국제표준 제정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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