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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重그룹·대우조선 EU 기업결합심사에 개입…영향은?
금속노조, 현대重그룹·대우조선 EU 기업결합심사에 개입…영향은?
  • 조선산업팀
  • 승인 2020.06.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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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작년 7월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7.18 민주노총 총파업, 조선 구조조정 저지 투쟁 선포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불승인 요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7.15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위원장이 최근 EU(유럽연합)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로부터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3자 지위’를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속노조가 양사의 EU 기업결합심사에서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지난 2월 대우조선해양 지회와 함께 EU에 제3자 지위 신청을 해 최근 지위를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제3자 지위’는 EU에서 양사의 기업결합심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EU에서 기업결합심사를 할 때 여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청취를 하는데 여기에는 선주, 고객, 경쟁사, 기자재업체, 노조 등 연관된 주체들이 모두 다 이해관계가 된다”며 “노조도 기존 이해관계자였고, 제3자 지위 부여가 기업결함 심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에 이번 금속노조 지위 부여가 기업결합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기업결합심사를 바라보는 금속노조와 EU의 관점차이도 크다. 금속노조는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그룹에 합병되면 고용불안과 수주불안, 지역 경제파탄이 일어날 것으로 봐 기업결합심사에 반대하고 있다.

EU는 기업결합심사에서 가스선(LNG선 중심)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EU는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에 SO(중간심사보고서)를 보내 최근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의 3개 조선사의 카타르로부터 LNG운반선 수주(100척 건조슬롯계약)와 관련해 “선박 수주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는지 더 집중적으로 보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EU의 SO를 보면 가스선을 집중적으로 보겠다고 했는데, 이는 가스선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는 큰 문제를 삼고 있지 않다고 해석해도 된다”고 말했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도 지난 17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기업결합을 심사중인 경쟁당국의 SO와 관련해 “SO가 발표되고 나면 10년 전 사례로 볼 때 80% 정도는 조건부로라도 승인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며 “현재 현대중공업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 인수조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함심사는 작년 10월 카자흐스탄에서만 처음으로 승인이 난 상태다. EU,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한국의 경쟁당국(공정거래위원회 격)은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다. EU는 기업결합심사 기한을 9월 3일로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대우조선해양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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