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19 19:55 (금)
해양경찰교육원, 저유황유 감식·분석 표준절차서 마련
해양경찰교육원, 저유황유 감식·분석 표준절차서 마련
  • 해양환경팀
  • 승인 2020.06.23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공 해양경찰교육원
제공 해양경찰교육원

 

해양경찰교육원(원장 고명석)은 선박용 저유황유(유황성분 0.5% 이하 기름)가 바다로 유출될 경우 손쉽게 감식·분석할 수 있는 표준시험 절차서를 국내 처음으로 마련했다.

23일 교육원에 따르면 선박용 연료유의 황함유량을 3.5%에서 0.5% 이하로 낮추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지난 1월부터 시행됐다.

이에 교육원 소속 해양경찰연구센터는 저유황유가 바다로 유출되고 선박에서 고의로 투기할 경우 용의선박을 신속히 찾아내기 위해 저유황유 감식‧분석 표준시험 절차서를 발간했다.

저유황유는 탄화수소의 함유량이나 해상으로 유출될 경우 증발·용해 등 환경에 따라 화학적으로 분해되는 특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다수의 화합물로 구성된 기름은 원산지와 정유 방식, 보관상태 등에 따라 각각 다른 특성을 보이는데, 이 표준시험 절차서는 유출된 기름이 분해되는 특징 등을 서로 비교·분석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해양경찰교육원은 저유황유 등 유류오염 사고시 신속한 감식을 위해 이 표준절차서를 전국 지방해양경찰청에 배부해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해양경찰연구센터는 저유황유가 바다에 유출되면 다른 기름과 달리 빠르게 굳는 성질이 있어 유회수기나 유흡착재 등 기존 장비로는 흡착과 회수, 이송이 어려워 새로운 방제 방법을 개발 중이다.

서정목 해양경찰연구센터장은 “급변하는 해양환경에 대비하고 우리나라 해양영토를 후세에 깨끗하게 물려주기 위해 해양 사건‧사고에 대비한 새로운 기술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